안성시 사회단체 지원 보조금 횡령·부정수급…개선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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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가 사회단체에 문화·추모사업 및 행사비용 등으로 지원해주는 보조금이 횡령과 부정수급 등으로 문제가 되고 있어 개선책이 시급하다.
2일 시와 A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시는 지역 내 108개 단체에 90억4천여만원의 보조금을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까지 단체별로 지원해줘 복지와 문화 등 각종 행사 아이템 관련 사업을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 사회단체는 시로부터 보조금 지원이 중단되거나 10~30% 삭감되는 등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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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가 사회단체에 문화·추모사업 및 행사비용 등으로 지원해주는 보조금이 횡령과 부정수급 등으로 문제가 되고 있어 개선책이 시급하다.
2일 시와 A사회단체 등에 따르면 시는 지역 내 108개 단체에 90억4천여만원의 보조금을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까지 단체별로 지원해줘 복지와 문화 등 각종 행사 아이템 관련 사업을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사회단체가 시 보조금으로 중국산 물품을 구입한 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차액을 횡령하는 등 부정한 회계처리를 일삼았다는 의혹이 나온다.
특히 일부 사회단체 간부가 유류대 수백만원을 정상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사업체인 회사 대형 화물차에 주유차를 불러 기름을 넣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보조금 부정 사용은 비단 A단체뿐만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시가 지난해 보조금 사업을 조사한 결과 45개 단체가 보조금 집행율 30%와 부정수급, 시 부서 의견 등으로 ‘미흡’과 ‘매우 미흡’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이들 사회단체는 시로부터 보조금 지원이 중단되거나 10~30% 삭감되는 등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실제 H사회단체는 민간경상 보조사업으로 시 보조금을 1천200만원을 매년 받고 있지만 조사 결과 미흡 판정을 받아 30%의 보조금이 삭감됐으며 B사회단체는 지원이 중단됐다.
종교단체와 예술인단체, 노인회, 농업법인 등도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까지 지원 받는 물품구입비와 행사가 줄줄히 지원이 중단되는가 하면 보조금 10%가 삭감되기도 했다.
이러한 보조금 부정수급과 불요불급 사용 등은 시가 보조금의 투명한 사용을 위해 전용통장 개설과 체크카드 등을 만들어 보탬시스템에 등록시켜 정산하도록 했는데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K사회단체 L회원은 “식사비용으로 10만원을 카드로 결제해야 하나 30만원을 결제한 후 차액 20만원을 나중에 회원 동료끼리 아니면 간부들이 부정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목적성을 갖고 시가 시행하지 못하는 것을 사회단체가 시행하는 만큼 보조금을 규정대로 사용했으면 좋겠다. 대형 사회단체가 보조금 중복 수령으로 감사에 적발된 만큼 보조금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안성시 본예산 사회단체 보조금 편성액은 233억4천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석원 기자 swp11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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