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지표에 놀란 美증시 널뛰기…다시 공포가 지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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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최근 일주일간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기에만 시장의 눈길이 쏠려 있었는데 정작 원하던 9월 금리인하 예고가 나왔음에도 시장이 급등과 급락을 반복했다.
2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트레이더들이 오래전부터 미 연준의 9월 금리인하에 베팅해 와 금리인하는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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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견조한 GDP성장률 근거로 단순한 조정으로 보기도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증시가 최근 일주일간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기에만 시장의 눈길이 쏠려 있었는데 정작 원하던 9월 금리인하 예고가 나왔음에도 시장이 급등과 급락을 반복했다.
단 며칠 만에 시장 분위기가 바뀌고 주식 시장이 날뛰자, 전문가들은 분주히 그 원인을 찾고 있는데, 대체로 너무 금리 인하가 늦어 경기가 이미 침체하기 시작했다는 공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는 설명이 힘을 얻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트레이더들이 오래전부터 미 연준의 9월 금리인하에 베팅해 와 금리인하는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고 본다. 이 때문에 정작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인하 발언의 약발이 오래 가지 않았다는 것이다.
시장을 공포에 빠뜨린 것은 고용 지표다. 1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 9000건으로 전주 대비 1만 4000건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노동시장의 열기가 식고 있다는 신호였다. 6월 실업률도 4.1%로 지난해 4월 기록한 역사상 최저점인 3.4%를 크게 웃돌았다.
파월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노동 시장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경고했다. FOMC 성명도 예전에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했는데 이제는 "이중 책무의 양쪽(물가와 고용)에 대한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문구를 바꿔 노동 시장이 심상치 않음을 시사했다. 그러자 노동 시장은 이미 냉각되기 시작했는데 금리 인하는 6주나 지나야 한다는 것이 시장에 경기 침체 두려움을 던져줬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연이어 ISM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좋지 않았던 것, 일부 기업들의 실적 부진, 인공지능(AI) 분야의 성과 부진, 지정학적 우려가 투자 심리를 빠르게 식혔다.
현재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이제 9월에 연준이 빅컷(50bp 인하)을 단행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관건은 2일 발표될 7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인데, 로이터 경제학자들은 7월에 17만5000개의 일자리가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월의 20만6000개에서 감소한 수치다. 실업률은 4.1%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여기서 예상보다도 신규 일자리 증가가 많지 않았고 실업률도 높았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그 폭을 더 높이는 면에서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그만큼 경기 침체의 늪으로 들어와 있다는 의미가 되어 주식 시장은 더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CNN은 "미국 경제는 여전히 의심할 여지 없이 강력하다"면서 2분기 국내총생산(GDP) 호조를 근거로 들었다. 지난주 미국 경제의 가장 광범위한 척도인 2분기 국내총생산에 대한 보고서는 특히 강력했으며 소비자 지출 회복력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이번 롤러코스터 장세가 단순한 조정일 뿐이라는 의미다.
당시 보고서는 2분기에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2.8%(연율) 성장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1분기에 기록한 1.4% 성장의 두 배에 해당한다. 2023년 GDP인 2.5%보다도 개선된 것이다. 당시도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높은 금리가 너무 지속되어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경제 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인 소비자 지출이 늘어나면서 성장세를 보였다고 CNN은 밝혔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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