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일반석 컵라면 서비스 중지… 이유는?

김기환 2024. 8. 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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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일반석 컵라면 서비스를 중단한다.

최근 난기류 발생 급증에 따른 화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최근 수년 새 난기류 발생이 2배 이상 늘면서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는 일이 잦아졌고, 국물이 쏟아져 발생하는 화상 사고도 종종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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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일반석 컵라면 서비스를 중단한다. 최근 난기류 발생 급증에 따른 화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대한항공은 오는 15일부터 장거리 노선 기내 간식 서비스를 새롭게 단장한다고 1일 밝혔다.

기내에서 제공하던 간식 컵라면. 농심
이는 기내 컵라면 국물로 인한 화상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대한항공은 밝혔다.

최근 수년 새 난기류 발생이 2배 이상 늘면서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는 일이 잦아졌고, 국물이 쏟아져 발생하는 화상 사고도 종종 벌어졌다.

회사 관계자는 “일반석의 경우 승무원이 뜨거운 물을 부은 컵라면을 한꺼번에 여러 개를 옮겨야 하고, 승객들이 밀집돼 있어 화상의 위험이 크다”며 “특히 난기류 발생 건수가 2019년 대비 올해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위험도가 더욱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라면 서비스의 빈자리를 다양한 간식으로 채우겠다는 방침이다.

기존에 제공하던 샌드위치 외에도 콘덕(핫도그), 피자, 핫포켓(파이 껍질 속에 다양한 속을 채운 음식) 등을 서비스 할 계획이다. 장거리 노선 기내 간식 재단장에 따라 한국 출발 편에는 콘덕 또는 피자가, 해외 출발 편에는 핫포켓이 탑재될 예정이다.

다만 라면 서비스 중단이 전체 좌석이 아닌 일반석 승객에게만 적용돼 형평성 논란도 제기되는 모습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난기류 발생에 따른 항공기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적사가 전 세계에서 만난 난기류는 총 62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473건) 대비 79.8% 늘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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