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소추 전 알박기…이진숙, ‘김건희 심기경호’ 유튜버 등 기관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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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가 공영방송 이사 선임에 이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에 보수 유튜버 출신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에 최철호 전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 공동대표를 지난 1일 임명했다.
최철호 신임 이사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보수 성향 언론단체인 공언련 창립에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최근까지 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에서 여당 추천 심의위원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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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언론 관련기관에 극우 오물풍선”
방송통신위원회가 공영방송 이사 선임에 이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에 보수 유튜버 출신 민영삼 사회통합전략연구원장,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에 최철호 전 공정언론국민연대(공언련) 공동대표를 지난 1일 임명했다.
최철호 신임 이사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보수 성향 언론단체인 공언련 창립에 주도적 역할을 했으며 최근까지 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에서 여당 추천 심의위원으로 활동했다. 이번 선방위는 역대 최다인 30건의 법정제재를 의결했는데, 최 이사장은 심의 과정에서 정부·여당 비판 방송에 대해 많은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특히 그는 지난 2월16일 회의에서는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 보도와 관련해 “그건 여성에 대한 테러”라며 김 여사 입장을 감싸기도 했다.
민영삼 신임 사장은 지난 대선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 국민통합특보를 지냈다. 구독자 28만여명의 보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과거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그는 2020년 2월 유튜브 방송에 나와 “박근혜 대통령이 배를 빠뜨렸나. 초기대응을 좀 잘못한 걸 갖고 뒤집어 씌웠다”고 했고, 지난 1월 김경율 당시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을 비판하며 ‘마리 앙투아네트’를 언급한 것을 두고 “이건 김건희 여사에 대한 모독”이라며 “오히려 마리 앙투아네트와 비교될 사람은 김정숙 여사일 수 있다”고 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은 두 사람과 관련해 성명을 내어 “이진숙 방통위원장이 밀린 숙제하듯 언론·방송 관련 공공기관에 극단적 인물들을 오물 풍선 날리듯 쏟아붓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의 심장부까지 스며든 한 줌 극우 세력의 선봉이 이진숙이며, 이진숙은 단 이틀 만에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을 임명한 이유를 누구보다 확실히 증명한 인사”라고 비판했다.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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