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지질과학자 7000여명 부산에…대왕고래 전문가 토론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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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지질과학자 7000여명이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세계지질과학총회(IGC)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다.
지질학 분야 최대 학술대회인 IGC는 기후변화와 함께 인류세, 원자력발전, 지진을 비롯해 지질학 전 분야에 걸쳐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IGC는 국제지질과학연맹(IUGC)에서 개최하는 학술대회로, 1878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열린 이후 4년마다 대륙을 돌며 개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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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 시추 기술 관련 전문가 토의 준비 중
기후 위기, 과학계 협력 필요성 강조하는 ‘부산 선언’도 예정
전 세계 지질과학자 7000여명이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세계지질과학총회(IGC)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다. 지질학 분야 최대 학술대회인 IGC는 기후변화와 함께 인류세, 원자력발전, 지진을 비롯해 지질학 전 분야에 걸쳐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최근 국내에서 발견된 대왕고래 유망구조 시추 가능 여부를 두고 전문가 발표와 토론도 준비 중이다.
2024 IGC 추진위원회는 2일 서울 종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행사 중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석유공사와 함께 대왕고래 관련 특별 세션을 준비 중”이라며 “이 외에도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자는 취지의 ‘부산 선언’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IGC는 국제지질과학연맹(IUGC)에서 개최하는 학술대회로, 1878년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 열린 이후 4년마다 대륙을 돌며 개최 중이다. 다만 2020년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확산으로 온라인으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매년 6000명이 넘는 과학자들이 모이는 행사지만, 올해 행사는 8년 만에 비대면 개최가 이뤄지는 만큼 7000명 이상이 참여할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는 41개 주제에 대해 232개의 발표 세션이 마련됐다. 이외에도 워크숍, 세미나, 사업 미팅 등 지질학 전 분야에 걸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기관과 기업 100곳이 참석하는 전시 행사도 열린다.
국내 최초의 심해 시추가 시도되는 ‘대왕고래 유망구조’에 대한 전문가 발표도 준비 중이다. 국내 유일의 가스 시추 시설이었던 동해 가스전은 수심 60m로 비교적 얕은 지역이었다면, 대왕고래 유망구조가 있는 곳은 수심이 1000m 이상에 달한다. 심해 지역에서 시추를 하는 만큼 기술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정대교 IGC 조직위원장은 “‘심해유전 특별 심포지엄’이라는 제목으로 제안을 해 전문가 발표도 준비 중”이라며 “심해구조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주제 발표와 패널토론을 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부분이 유망하고, 위험한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대중들에게 충분히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발표자는 국내와 해외 전문가들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정부와 과학기술계가 힘을 모아 기후 변화와 미래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의 ‘부산 선언’도 폐막식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부산 선언은 이미 IUGC의 승인을 받았으며, 부산이 협력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미래 지구 기후와 환경을 연구할 ‘미래지구연구센터’를 부산에 만든다는 계획도 추진 중중”이라며 “부산 선언 이후에 기후 변화에 대한 주도권을 한국이 쥘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UGC와 유네스코(UNESCO)가 지정한 100대 지질명소 이후 추가로 선정한 100 곳의 명소에 한국의 ‘서해안 갯벌’도 포함된다. 서해안 갯벌은 이미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돼 보존할 가치가 크다고 인정받고 있다. IUGC 지질명소에 한국이 포함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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