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최근 서울 집값 상승 가팔라…15일 전 대책 발표"

"공급 대책 위주…세제 문제는 시간 소요될 듯"

박종민 기자

대통령실은 2일 "서울 집값이 강남 3구,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위주로 많이 올라가고 있고, 최근엔 속도가 조금 가파르다고 보고 있다"며 "종합적인 정부 대책을 늦지 않은 시점에, 오는 15일 전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관계부처 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로 공급 대책 위주로, 지금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며 "세제는 지방세, 취득세 등 문제가 있고 기획재정부에 또 다른 세금 문제도 있고 해서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 시간이 소요되겠다"고 설명했다. 또, 부동산 관련 금융 대책에 관해선 "대출 규제나 금융 부문도 다 보고는 있다"고 답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관련해 국내 금리 인하를 검토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금리 결정 문제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고유 권한"이라고 말을 아끼면서 "우리 금통위가 오는 22일 열리는데, 그때 위원들이 우리 부동산시장 동향, 가계부채 등을 보고 종합적으로 평가할 것"이라며 "시장에서는 8월은 조금 빠르고, 10월 금통위에서 하지 않겠냐는 기대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주식 시장이 이날 장중 3% 이상 하락한 데 대해선 "어제 미국에서 금융 등 경제지표가 잘 나오지 않았고 장외에서 주가가 많이 내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고, 조금 지나면 회복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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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명지 기자 div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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