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 글로벌 플랫폼 속속 정리 수순…'위시플러스' 간판 내려

김덕현 기자 2024. 8. 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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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큐텐 판매사이트

티몬과 위메프의 대규모 판매 대금 미정산 여파로 모회사 큐텐이 공을 들여온 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도 차례로 정리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큐텐은 지난 5월 새로 선보인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플러스의 간판을 내렸습니다.

현재 위시플러스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플랫폼 이름이 큐텐으로 바뀌어 있습니다.

판매자 전용 웹사이트인 '큐텐 세일즈 매니저'에서도 위시가 빠진 걸로 알려졌습니다.

위시플러스는 큐텐이 지난 2월 1억 7,300만 달러(약 2,300억 원)을 들여 인수한 북미·유럽 기반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와 통합해 구축한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입니다.

큐텐은 애초 위시플러스를 'K-플랫폼'으로 육성해 한국 상품 수출의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전략을 세웠지만, 이번 사태로 사실상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앞서 큐텐의 한국 이커머스 자회사 가운데 하나인 인터파크커머스가 글로벌 서비스의 확장을 위해 지난 3월 만든 글로벌 플랫폼 인팍쇼핑도 어제(1일) 신규 상품 주문을 중단하면서 사실상 서비스를 접었습니다.

인팍쇼핑은 미배송 주문의 취소와 환불 절차를 거쳐 오는 22일 공식적으로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입니다.

(사진=큐텐 판매사이트 갈무리, 연합뉴스)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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