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기차 화재' 아파트 단수·단전에 주민 2차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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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한 여름 폭염 속에서 전기와 수도가 끊겨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곳 입주민들이 지난 1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탓에 2차 피해를 겪고 있다.
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화재는 1일 오전 6시 15분께 서구 청라한울로 95(청라동) 제일풍경채아파트 333동 지하 1층 주차장에 있는 전기차량에서 발화돼 인접 차량으로 번지면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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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 피해 주민 머물 수 있는 천막 시설 설치
인천의 한 아파트 입주민들이 한 여름 폭염 속에서 전기와 수도가 끊겨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곳 입주민들이 지난 1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탓에 2차 피해를 겪고 있다.
2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화재는 1일 오전 6시 15분께 서구 청라한울로 95(청라동) 제일풍경채아파트 333동 지하 1층 주차장에 있는 전기차량에서 발화돼 인접 차량으로 번지면서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소방 및 경찰인력 등 331명, 펌프차량 등 장비 64대를 동원해 이날 오후 2시35분께 화재를 모두 진압했다.
당시 화재로 아파트 14개 동 1581세대 중 5개 동 480여 세대가 정전됐다. 일부 세대는 수돗물 공급마저 끊기면서 인천 서구와 대한적십자사가 마련한 임시 주거시설에 생활 중이다. 현장에는 피해 주민들이 머물 수 있는 천막 시설이 설치되고, 각종 생활용품과 음식이 마련됐다. 2일 오전 6시 30분 임시 주거시설을 이용하는 주민은 46세대 120여 명이다. 주민 A 씨는 “어제 화재 직후부터 전기와 물이 끊겨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집에서 사실상 생활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피해차량도 애초 70여 대에서 140여 대로 파악됐다. 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주민 역시 21명에서 23명으로 늘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이날 합동 감식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오늘부터 정전 복구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발화 차량은 경찰에 인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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