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상호 감독, 독립영화 찍는다…박정민, '얼굴'의 주인공

[Dispatch=김지호기자] 연상호 감독이 첫 실사 독립영화 '얼굴'을 선보인다. 원작, 각본, 연출을 모두 맡았다. 주연 배우는 박정민이다.

'얼굴'(감독 연상호)이 지난달 27일 크랭크인했다. '얼굴'은 시각장애인이자 전각 장인 '임영규', 그리고 아들 '임동환'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임동환이 40년 전 실종된 줄 알았던 어머니의 백골 시신을 발견한다. 이후 그 죽음 뒤 진실을 파헤친다. 연 감독이 지난 2018년 쓰고 그렸던 만화가 원작이다.

전각 장인이라는 설정이 신선하고 독특하다. 임영규가 시각장애를 타고 났음에도 아름다운 도장을 만든다는 것. 아들이 40년 전 비밀에 다가선다는 전개도 흥미롭다.

'얼굴'에는 20여 명의 핵심 스태프들만 참여했다. 그만큼 효율성과 기동성을 중시했다. 촬영 기간도 약 3주로 짧고 굵다.

연상호와 함께 했었던 배우들도 합류했다. 박정민은 '염력', '지옥'에 이어 3번째로 연상호 유니버스에 탑승했다.

특히 그는 1인 2역 도전으로 눈길을 모은다. 아들 임동환, 40년 전 아버지 임영규 등 두 사람을 모두 연기한다.

권해효는 연상호와 인연이 깊다. '사이비', '반도', '방법:재차의', '기생수:더 그레이'까지 출연했었다.

권해효는 현재 시점의 임영규를 선보인다.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전각 명인이 돼, 살아 있는 기적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신현빈도 캐스팅됐다. 신현빈은 드라마 '괴이'로 연상호 감독의 세계에 입성한 바 있다. 그 외에도 임성재, 한지현 등이 이 작품에 출연한다.

'얼굴'은 이달 중 촬영을 마친다. 내년 관객을 만날 전망이다.

<사진제공=와우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