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범 "이진숙, 대통령 임명장 아픔 무릅쓰고 받아" 방어에 빵 터진 최민희

김용욱 기자 2024. 8. 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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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불출석 논란을 방어하기 위해 한 말에 최민희 과방위원장과 야당 의원들이 웃음을 터트렸다.

2일 국회 과방위의 방통위 파행 운영 및 방통위원장 의혹 검증을 위한 현안 질의에 이진숙 위원장이 불출석한 데 대해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임명장 등을 받는 영상을 제시하며 "어제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멀쩡하게 임명장을 받았다. 그런데 국회에 제출한 불출석 사유가 무엇입니까? 허리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다는 진단서를 국회에 냈다"며 "용산에서 임명장 받고 나서 사무실에 가는 과천, 자택으로 가는 대치동 방면에 있는 병원이 아니라 왜 영등포구 역 앞에 있는 병원에 입원했는지 동선이 이상하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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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정헌 "이진숙 위원장 갑자기 몸 아픈 것이 아니라 마음에 두려움이 커진 것"
한민수 "과방위 회피용 1일 짜리 가짜 입원 아닌가?" 의구심 드러내

[미디어오늘 김용욱 기자]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불출석 논란을 방어하기 위해 한 말에 최민희 과방위원장과 야당 의원들이 웃음을 터트렸다. 바로 전날까지 대통령에게 방통위원장 임명장을 받는 영상 등에서 아픈 기색이 보이지 않았던 이진숙 위원장이 갑자기 척추 관련 질환으로 입원했다는 불출석 사유서에 의구심을 보내는 상황이었기 때문.

2일 국회 과방위의 방통위 파행 운영 및 방통위원장 의혹 검증을 위한 현안 질의에 이진숙 위원장이 불출석한 데 대해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임명장 등을 받는 영상을 제시하며 “어제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멀쩡하게 임명장을 받았다. 그런데 국회에 제출한 불출석 사유가 무엇입니까? 허리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다는 진단서를 국회에 냈다”며 “용산에서 임명장 받고 나서 사무실에 가는 과천, 자택으로 가는 대치동 방면에 있는 병원이 아니라 왜 영등포구 역 앞에 있는 병원에 입원했는지 동선이 이상하다”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한민수 의원은 “병원에 확인해보니 별도 상급병원의 진단서 등이 없이도 병원장의 입원 가능 판단에 따라 입원이 가능하다는 병원”이라며 “과방위 전체회의 회피용으로 1일짜리 가짜 입원한 것 아닌가? 위원회 차원에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에 법적 조치를 내려주시라”고 최민희 위원장에게 요청했다.

이에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진숙 위원장의 상태에 대한 판단은 위원장님이나 야당 의원들이 내리는 게 아니라 의사가 내리는 것”이라며 “대통령 임명장 받을 때 얼마나 좋겠나. 그러니까 아픔을 무릅쓰고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이진숙 위원장을 옹호했다.

그러자 최민희 위원장과 김현 야당 간사 등 야당 의원들이 웃음을 터트렸다.

신성범 의원은 “한번 보시라. 병원에 따질 일이다. 왜 판단을 위원장이나 야당 의원들이 하시나. 그건 맞지 않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한번 읽어보세요. 주상병, 기타 척추증과 요천부. 부상병, 추간판의 전이로 인한 요통. 이렇게 나와 있다. 적어도 이 문제는 의사 선생님 이름이 돼 있다. 이진숙 상태에 대해서는 이분이 판단할 문제이지, 위원장이 '멀쩡하네'라고 판단할 근거는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최민희 위원장은 “그럼 앞으로 의사가 방통위 증인 출석 여부를 결정합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정헌 민주당 의원은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현안 질의 불참은 국민을 우롱하고 국회 권위에 도전하는 처사”라며 사진을 제시하고 “어제 윤석열 대통령 옆에서 웃고 있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모습이다. 하루 만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권력자 옆에서는 저렇게 웃음이 절로 나고 국민이 지켜보는 검증대에 서려니 갑자기 몸이 아픈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정헌 의원은 “대통령 임명장만 받으면 끝이라고 생각했겠지만 큰 착각”이라며 “검증의 시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저는 이진숙 위원장이 갑자기 몸이 아픈 것이 아니라 마음에 두려움이 커진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금도 저희 의원실은 이진숙 위원장이 법인카드를 유용한 현장을 취재하고 있다”며 “무수한 제보를 바탕으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그의 도덕적 파탄과 이념적 편향성 등을 입증하는 증거가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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