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부동산종합대책 15일前 발표…”상승 가팔라”

양지호 기자 2024. 8. 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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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 마용성 위주로 많이 올라”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가격 상승과 관련해 “8월 15일 이전에 종합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2일 말했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뉴시스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서울 집값이 강남 3구와 마·용·성 위주로 많이 오르고 있고, 최근 올라가는 속도가 조금 가파른 것으로 보여 정부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대책을 관계부처 간 논의하고 있다”며 “주로 내용은 공급대책 위주로, 지금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세제는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의 종합대책은 공급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공급 쪽을 주로 검토하고 있지만, 대출 규제나 금융 쪽도 다 보고는 있다”면서도 “이번에 금융 쪽을 포함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거론됐던 임대차2법 폐지와 관련해서는 “법 개정 사항인데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야당이 거부하면 어렵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미국 금리 인하설과 관련해 국내 금리 인하를 검토하는지를 묻는 질의에는 “금리 결정 문제는 금융통화위원회의 고유 권한이라 정부가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 금통위가 8월 22일에 있는데 그때 금통위원들이 우리 부동산 시장 동향, 가계부채 등을 보면서 종합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에서는 8월에는 조금 빠르고, 10월 금통위에서 하지 않겠냐는 기대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주식 시장이 장중 3% 이상 하락한 것과 관련해서는 “어제 미국에서 경제지표가 잘 나오지 않았고 장외에서 주가가 많이 내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부분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고 있고 조금 지나면 회복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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