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연상호, 초저예산 독립영화 '얼굴' 연출…박정민 주연

조성현 기자 2024. 8. 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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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상호 감독

영화 '부산행'(2016)과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2021) 등을 선보인 연상호 감독이 저예산 독립영화 연출에 도전합니다.

제작사 와우포인트는 연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 '얼굴'의 주연 배우로 박정민, 권해효, 신현빈 등을 캐스팅하고 최근 촬영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연 감독이 2018년 내놓은 동명의 만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시각장애인 전각(篆刻) 장인의 아들이 실종된 줄 알았던 어머니의 백골 시신을 발견하고서 죽음의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입니다.

연 감독이 실사 독립영화를 연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는 활동 초기 '돼지의 왕'(2011), '사이비'(2013) 등 독립 애니메이션을 선보이다가 좀비 영화 '부산행'을 기점으로 상업영화와 드라마에 주력해 왔습니다.

'얼굴' 제작비는 약 2억 원대로, 독립영화계에서도 '초저예산'에 속합니다.

연 감독이 설립한 제작사인 와우포인트는 제작비 절감을 위해 스태프를 일반 상업 영화의 3분의 1 수준인 20여 명으로 꾸리고, 촬영 기간 역시 3주로 짧게 잡았습니다.

영화 '염력'(2018), 드라마 '지옥'에 이어 세 번째로 연 감독 작품에 출연하는 박정민은 40년 전의 젊은 아버지 임영규와 현재 시점의 아들 임동환 두 역할을 맡습니다.

권해효는 현재 시점의 임영규를 연기합니다.

'얼굴'은 이달 중 촬영을 마치고 내년 개봉할 예정입니다.

(사진=와우포인트 제공, 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eyebro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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