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s.live] "SON 재계약? 그건..." 포스테코글루 감독, '젊은' 토트넘에 베테랑 필요성 강조

오종헌 기자 2024. 8. 2. 15: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포포투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오종헌(여의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재계약 상황에 대해 짧게 답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뮌헨과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앞서 '팀 K리그'와 맞붙어 4-3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아시아 투어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 토트넘이다. 토트넘은 지난달 27일 일본에서 비셀 고베를 상대했다. 페드로 포로, 손흥민, 미키 무어의 연속골로 3-2로 승리한 뒤 대한민국으로 넘어왔다. 그리고 31일 팀 K리그와 2년 만에 경기를 치렀다.


이날 토트넘은 주축 자원들부터 어린 선수들까지 골고루 기용했다. 전반전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데얀 쿨루셉스키, 루카스 베리발, 브레넌 존슨, 아치 그레이, 파페 사르, 굴리엘모 비카리오 등이 출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선제골은 전반 중반이 되어서야 터졌다. 전반 29분 사르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좌측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반 박자 빠른 슈팅을 시도했다. 조현우 골키퍼 맞고 흘러나온 공을 쿨루셉스키가 놓치지 않고 마무리했다.


토트넘이 흐름을 이어갔다. 전반 37분 손흥민이 왼쪽에서 안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전매특허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이 계속해서 불을 뿜었다. 전반 추가시간 2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쿨루셉스키와 원투 패스를 주고 받은 손흥민은 감각적인 넛맥으로 수비수를 제친 뒤 멀티골을 완성했다.


후반 들어 교체 카드를 대거 사용했다.후반 시작과 동시에 비카리오, 베리발, 사르를 대신해 브랜든 오스틴, 제임스 메디슨, 올리버 스킵을 투입했다. '팀 K리그'가 한 골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던 후반 20분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선발 출전했던 선수들 대부분을 교체했다. 그리고 유망주들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최종 결과는 토트넘의 4-3 승리였다. 이제 상대는 유럽 최강 중 하나인 뮌헨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상당히 기대가 된다. 내일도 좋은 팀과 맞붙게 됐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잘 마무리한 뒤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뮌헨을 상대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11대11 경기다. 그래도 손흥민 개인적으로는 대표팀 동료인 김민재와 맞붙게 되어 뜻깊을 것이다. 우선 우리 팀은 전체적으로 시즌을 앞두고 얼마나 잘 준비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덥고 습한 여름을 제대로 느낀 토트넘이다. 이러한 날씨 속에서 훈련하는 건 어떠한 성과를 얻을 수 있을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동아시아의 여름 날씨가 어떤지 잘 인지한 상태로 이번 투어에 왔다. 분명 어려운 점이 있지만 선수들이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 경기력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했다. 여기서 훈련을 잘 마치고 돌아가면 보다 선선한 영국 기후에서 뛰기 쉬울 것이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뮌헨과의 경기가 끝나면 토트넘은 영국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뮌헨과 한 차례 더 맞붙은 뒤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된다. 시즌 개막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투어가 곧 마무리된다. 특히, 크리스티안 로메로나 미키 반 더 벤 등 주축 자원들이 합류하지 않았다. 영입 작업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태연했다. 그는 "선수들이 모두 합류한 상태가 아니지만 큰 어려움이 있는 건 아니다. 나중에 합류한 선수들의 컨디션을 잘 조절하면서 준비하면 된다. 프리시즌 뿐 아니라 시즌 개막한 뒤에도 경기를 치르면서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부분이라 걱정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뮌헨과의 2연전을 어떤 계획을 갖고 준비할 것인지 밝혔다. 그는 "정말 좋은 기회다. 두 경기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다. 환경적인 요인도 다르다. 어쨌든 중요한 건 프리시즌 기간 준비했던 것들을 최종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답했다.


끝으로 손흥민 재계약에 대한 코멘트를 남겼다. 그는 "선수단의 계약 상황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일단 시즌 준비를 얼마나 잘 하는지가 중요하다. 우리 팀에 젊고, 어린 선수들이 많다. 이들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 필요하다. 손흥민, 데이비스 등이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귀감이 될 수 있다. 재계약 관련 내용은 구단에서 적절한 시기에 진행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사진=게티이미지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