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다나와, 티몬·위메프 사태에 PC 부품 직접 유통 검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커넥트웨이브 가격비교서비스 다나와가 한시적으로 주요 PC 부품을 직접 유통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어 "다나와는 현재 다양한 제품의 가격비교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그 원점은 각종 PC 부품 가격비교다. 티몬·위메프발 연쇄 도산으로 국내 PC 시장이 무너질 경우 상당한 타격을 받기 때문에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디넷코리아=권봉석 기자)커넥트웨이브 가격비교서비스 다나와가 한시적으로 주요 PC 부품을 직접 유통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티몬·위메프 대금정산 지연으로 위기에 놓인 유통사에서 제품을 공급받아 적정 가격에 일반 소비자에게 직접 팔겠다는 것이다.
2일 익명을 요구한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다나와는 데스크톱PC용 프로세서·그래픽카드·SSD 등 PC 핵심 부품을 매입 후 이를 적정가에 판매하기 위한 사전 검토에 들어갔다.
해당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현재 주요 부품 유통사는 티몬·위메프에 적게는 수 억원, 많게는 수 십억원까지 정산금이 묶여 있다. 이 업체의 제품을 직접 매입해 연쇄도산을 막겠다는 게 다나와 의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나와는 현재 다양한 제품의 가격비교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그 원점은 각종 PC 부품 가격비교다. 티몬·위메프발 연쇄 도산으로 국내 PC 시장이 무너질 경우 상당한 타격을 받기 때문에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나와의 주된 사업 모델은 가격비교이며 서비스 상에 제품 판매 기능을 갖추지 못했다. 직접 판매를 위해 특정 입점 업체와 제휴할 경우 제외된 업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다나와는 자사 유통 상품을 가격비교 목록에서 제외하는 한편 판매 경로는 별도 운영중인 온라인몰 '샵다나와'를 활용할 예정이다. 매입한 부품은 현재 시장가 대비 다소 낮은 가격에 직접 판매하지만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량이나 기한에는 일부 제한을 둘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 달 전이라면 다나와의 PC 부품 유통 진출 소식에 가격비교 입점 업체가 크게 반발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는 금융권 대출이 어려워진 업체들이 많은데다 국내 PC 시장의 위기를 막는다는 명분도 있어 예상보다 반발은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나와 관계자는 PC 부품 직판 사업 추진 여부를 묻는 지디넷코리아 질의에 "직매입 판매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권봉석 기자(bskwon@zdnet.co.kr)
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벼랑 끝 티몬월드 피해업체 "다음달 다 파산합니다"
- "티몬 위메프 환불 악용 스미싱 조심하세요"
- 티몬·위메프 피해자, 다음주부터 경영안정자금 신청
- 티몬·위메프 환불 문자 주의보…'아무거나 클릭하지 마세요!'
- 삼성 HBM4 희망 불씨...'1c D램' 성과에 달렸다
- 엔씨소프트, 물적분할로 4개 자회사 신설…체질 개선 집중
- '캐스팅보트' 쥔 국민연금, 국회 질타에 MBK와 거리두나
- 사람 없는 자동차 공장...현대차그룹 역량 총집결 SDF
- [고삼석 칼럼] 글로벌 기술 경쟁 시대, 지역미디어의 미래는 있는가?
- 한발 물러선 두산, 밥캣을 로보틱스 자회사로 …합병비율 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