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상훈, 정책에서 내로라 할 분…정점식 대단히 고마워"

박소연 기자 2024. 8. 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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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상훈 의원을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내정한 배경으로 "정책적으로 뛰어나고 안정감이 있다. 우리 당에서 정책에 있어 내로라 할 분"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2일 오후 여의도 한 식당에서 전현직 지도부 오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전 친소관계를 따지지 않는다. 김상훈 의원님과 가까운 개인적인 우정을 나누지 않았고 전당대회에서 저를 위해 뛰신 분도 아니다"라며 "(김상훈 의원이) 정책에 있어서 대단히 뛰어나시고 내로라할 분이라는 추천을 여러 군데에서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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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김상훈과 친소관계 없지만 정책 뛰어나…제3자 특검법, 당내 설득하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 대변인단 등과 오찬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4.8.2/사진=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김상훈 의원을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내정한 배경으로 "정책적으로 뛰어나고 안정감이 있다. 우리 당에서 정책에 있어 내로라 할 분"이라고 밝혔다. 전날 자진사퇴한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에 대해선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한 대표는 2일 오후 여의도 한 식당에서 전현직 지도부 오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전 친소관계를 따지지 않는다. 김상훈 의원님과 가까운 개인적인 우정을 나누지 않았고 전당대회에서 저를 위해 뛰신 분도 아니다"라며 "(김상훈 의원이) 정책에 있어서 대단히 뛰어나시고 내로라할 분이라는 추천을 여러 군데에서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 선거구 획정 관련 논의를 할 때도 굉장히 유능하고 안정감 있는 분이라 판단했고 새로운 변화에 같이 해달라고 간곡히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4선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을 지명했다. 당초 수도권 기반의 3선 의원을 지명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으나 정책에 뛰어나단 평가를 받는 TK 4선 김상훈 의원을 전격 발탁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오찬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4.8.2/사진=뉴스1


전날 자진 사퇴한 정 전 정책위의장에 대해선 "아시다시피 인품과 능력을 갖춘 분이라 저를 포함해 누구나 함께 정치를 하고 싶어하는 분"이라며 "하지만 변화를 보여드리기 위해 그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대승적 차원에서 그렇게 말씀해 주신 것에 대해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정책위의장 자리를 두고 당내 잡음이 커지자 전날 정 전 의장은 "당 분열을 막기 위해 사퇴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 대표는 "(정 전 정책위의장에게 전화해) 결단해주신 것 대단히 고맙다고 말씀드렸다. 정 의원님은 앞으로도 열심히 계속 돕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일부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신임 당 대표가 당을 장악한다'고 비판하는 데 대해선 "호사가들이 말하는 것처럼 해석할 건 아니고 우리는 좋은 정치를 하겠다고 한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 그런 사람 사이에서 이견이 있다고 갈등이라고 치부할 수 없다"고 계파갈등에 선을 그었다.

이날 김상훈 의원이 한 대표가 공약한 제3자 추천 특검법에 대해 "수사가 완료되고 상황 판단을 다시 하겠다"며 당내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으나, 한 대표는 기존 입장에서 달라진 게 없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제가 당내 설득하겠다 했고 입장이 달라지지 않았다"며 "이 상황을 타개하는 하나의 대안을 말한 것이 거기에 대해서 왜 필요한지 말했다. 우리는 한 명이 다 맘대로 하는 민주당 같은 정당이 아니지 않나. 당내 절차를 통해 당대표로서 설명드리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오찬엔 한 대표와 황우여 전 비대위원장 등 전현직 국민의힘 지도부가 모였다. 전날 사퇴한 정 전 정책위의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다. 황 전 위원장은 오찬을 마치고 "윤석열 정부를 꼭 성공시키자고 했다"며 "보수가 품위를 지켜야 하고, 우리에게 부족한 게 봉사정신이기 때문에 같이 하자는 얘기도 나눴다"고 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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