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저온 물류센터 10곳 중 4곳 '공실'

최지혜 2024. 8. 2. 14: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수도권 물류센터 누적 공급량이 1000만평(3.3㎡)에 달하는 3300만㎡을 넘겨 공실 리스크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온 물류센터의 경우 10곳 중 4곳 이상이 공실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상온 물류센터 평균 공실률은 작년 하반기 대비 6.6%포인트 오른 16.9%, 저온 물류센터는 5.7%포인트 오른 41.2%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시흥·안산 등 서부권의 경우 상온 물류센터 공실률은 20.2%, 저온 시설은 66.9%에 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온 물류센터 16.9%, 저온 물류센터 41.2% 공실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 애널리틱스는 2일 '2024 상반기 수도권 물류센터 시장 보고서'를 발간했다. 수도권 상온 및 저온 물류센터 공급량. /알스퀘어

[더팩트ㅣ최지혜 기자] 올해 상반기 기준 수도권 물류센터 누적 공급량이 1000만평(3.3㎡)에 달하는 3300만㎡을 넘겨 공실 리스크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온 물류센터의 경우 10곳 중 4곳 이상이 공실인 것으로 집계됐다.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 애널리틱스(R·A)가 2일 발간한 '2024 상반기 수도권 물류센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수도권 물류센터는 올해 상반기 18만4525㎡가 신규 공급됐다. 누적 공급량은 작년 하반기 대비 6.3% 늘어난 3365만2892㎡(약 1018만평)로 집계됐다.

국내 물류센터는 코로나19 유행으로 늘어난 이커머스 수요에 대량으로 공급된 후 최근 들어서는 공실률이 높아지고 있다. 수도권 상온 물류센터 평균 공실률은 작년 하반기 대비 6.6%포인트 오른 16.9%, 저온 물류센터는 5.7%포인트 오른 41.2%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시흥·안산 등 서부권의 경우 상온 물류센터 공실률은 20.2%, 저온 시설은 66.9%에 달했다. 2023년 하반기 공실률과 비교하면 상온은 8.1%포인트, 저온은 12.4%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공실률이 높은 저온 물류센터를 상온 시설로 전환하는 추세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경기 안양시 '관양물류센터'와 화성시 '진우월드 물류센터' 등이 저온 물류센터를 상온으로 바꿨다. 지난해 준공한 '부천IC물류센터'는 상층부 3개 층을 구조 변경 없이 저온 설비를 사용하지 않는 조건으로 임대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임대료 상승세도 더디다. 상온 물류센터의 평당 평균 임대료는 3만3106원, 저온은 6만1951원으로 각각 646원, 840원 오르는 데 그쳤다.

올해 상반기 수도권 물류센터 총 거래액은 2조9000억여원(면적 142만4793㎡)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액은 작년 하반기 대비 70% 늘었지만,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1조6000억여원이 '선매입 약정에 따른 소유권 이전' 사례다. 이를 제외한 실물 자산 거래액은 작년 하반기와 비슷한 셈이다.

물류센터 투자 환경의 경우 △물류센터 공급의 급격한 증가 △임차인 유치 경쟁 심화 △공사비 증가에 따른 준공 지연 △금리 인상 등 작년 하반기와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진원창 알스퀘어 빅데이터컨설팅팀 이사는 "수요는 분명히 있지만 공급이 과해 공실률 상방 압력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신규 공급이 하락세인 추세가 지속되면 수급 안정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wisdom@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