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통수 맞았네" 삼성전자 미국 쇼크에 4% 급락, 38일만 '8만전자'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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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장 중 7만원대로 내려섰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8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300원(3.97%) 내린 7만9800원에 거래된다.
삼성전자가 7만원대로 내려선 것은 지난 6월26일(장중 7만9900원)이후 38일만이다.
이날 삼성전자의 약세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뉴욕 증시가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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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8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300원(3.97%) 내린 7만9800원에 거래된다. 삼성전자가 7만원대로 내려선 것은 지난 6월26일(장중 7만9900원)이후 38일만이다.
이날 삼성전자의 약세는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뉴욕 증시가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글로벌 기술주의 하락이 두드러지며 국내 반도체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일(현지시각)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 6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8을 기록하며 지난해 11월(46.6)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약 1년 만의 최고치인 24만 9000건으로 늘었다.
이에 간밤 뉴욕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엔비디아는 6.67% 하락 마감했다. 테슬라(6.55%), 마이크로소프트(0.30%), 아마존(1.56%), 애플(1.68%)도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 종목들의 모임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7.1% 떨어졌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 종목들이 당분간 하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빅테크 부진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급락이 국내 투자 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IT 비중을 축소한 방어 운용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염윤경 기자 yunky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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