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경보' 제주, 온열질환 2배 늘고 전력수요 연속 경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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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올 여름 제주에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가축과 양식어류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올해 5월20일부터 7월31일까지 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으로 도내 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 수는 총 60명으로 집계됐다.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제주 최대 전력수요는 1156.4㎿(메가와트)로 올여름 최고치인 지난달 31일 1138.8㎿를 하루 만에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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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전력수요량 4일 연속 최대치 경신
돼지 800여마리·광어 3600여마리 폐사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올 여름 제주에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가축과 양식어류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올해 5월20일부터 7월31일까지 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으로 도내 병원 응급실을 찾은 환자 수는 총 60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온열질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33명에 비해 27명(81%) 증가했다.
온열질환 유형은 열탈진이 35명으로 가장 많고 열경련이 15명, 열실신과 열사병이 각 5명씩이다.
온열질환자 60명 가운데 절반 가량인 29명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특히 올여름 최다 폭염경보 발효(18일) 지점인 동부 권역에서 이송 환자(15명)가 집중됐다.
발생 시간대는 낮 12시부터 오후 3시 사이(20명)에 가장 많이 집중됐고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도 19명에 달했다. 장소는 '작업장과 논밭'이 전체 46.6%(28명)로 나타나 낮 시간대 야외 작업 시 주의가 요구된다.
강동원 도 안전건강실장은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 24시간 비상체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오는 9월까지 응급식 감시체계를 운영, 도민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펌뷸런스 출동 태세를 확립하고, 폭염 대응 예비출동대를 운영해 온열환자에 대응하고 있다.
낮 기온 31도 이상, 최고체감온도 35도 내외의 찜통더위와 함께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냉방기 가동에 따른 전력 수요도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제주 최대 전력수요는 1156.4㎿(메가와트)로 올여름 최고치인 지난달 31일 1138.8㎿를 하루 만에 경신했다. 1일 공급 예비력은 187.2㎿, 예비율은 16.2%로 전력 공급에 차질은 없는 상황이다.
제주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4일 연속 최대 전력수요량이 최고점을 찍고 있다. 이미 지난달 24일 최대전력수요가 1113.8㎿로 측정되면서 종전 최대치(2022년 8월11일 1104㎿) 기록을 갈아치운 상태다.
무더위로 인해 1차 산업에서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도내 양돈장 13곳에서 돼지 830여마리가 폭염에 의해 폐사, 1억5000여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연안 수온이 높아지면서 도내 육상 양식장 5곳에서 광어 3600여마리가 폐사했다. 추산 피해 금액은 5000만원 안팎이다. 지난달 31일부터 제주 연안에는 고수온 경보 심각 단계가 유지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제주 동·북·서·남부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열대야 발생 일 수는 제주(북부)가 27일로 가장 많고 서귀포(남부) 21일, 성산(동부) 20일, 고산(서부) 15일 등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은 33도 이상, 최고체감온도는 35도 내외로 올라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아울러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무더운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얇고 가벼운 옷을 입거나 물을 자주 마실 것을 권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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