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원 한남 220억에 팔려 역대 공동주택 ‘최고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고급 아파트 ‘나인원 한남’이 국내 공동주택 역대 최고 매매가 기록을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나인원 한남 전용면적 273㎡ 1층은 220억원에 거래됐다. 이번 거래는 공인중개사를 끼지 않고 개인끼리 직접 거래했다.
이번 나인원 한남 거래가격은 2006년 정부가 실거래가를 공개하기 시작한 이래 공동주택(아파트·다세대·연립주택) 역대 최고 매매가다. 지난 6월 같은 단지 274㎡ 1층이 200억원에 거래되면서 공동주택 역대 최고 매매가를 기록했는데, 한 달 만에 20억원이 오르며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나인원 한남은 과거 주한미군과 가족들이 거주하던 아파트 부지를 대신증권 계열사인 대신F&I가 매입해 341가구 규모의 저층 아파트로 개발한 단지다. 유명 연예인과 재계 인사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입주했는데, 2018년 분양 당시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임대 후 분양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임대 보증금은 33억~48억원(월 임대료 70만~250만원)이었고, 2년간 임대 후 3.3㎡(1평)당 평균 6100만원에 분양 전환됐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고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역대 최고가 기록이 줄을 잇고 있다.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전용 198㎡가 지난달 4일 145억원에 팔렸고, 지난 6월 14일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 7차’ 전용 245㎡는 115억원에 거래됐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지난 6월 50억원에 거래되면서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고,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도 같은 달 49억8000만원에 팔리면서 신고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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