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에게 보고 싶은 건 과거가 아닌 먹방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과거사를 볼모로 수천만 원의 거금을 갈취했던 렉카 연합의 피해에서 벗어난 쯔양이 이번에는 또 다른 상대와 싸우고 있다. 해당 의혹을 최초로 알렸던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다. 계속되는 물고 늘어지기에 쯔양은 본업인 먹방보다 해명 영상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쯔양은 1일 전 소속사 대표이자 전 남자 친구에게 폭행과 성폭행을 당했을 때의 정황이 담긴 녹취 파일을 공개하며 임신 중절 수술을 받게 된 이유들에 대해 털어놨다.
"더 이상 해명하고 싶지 않았는데 여러 의혹으로 주변 사람들까지 피해 보는 일이 일어나 방송을 하게 됐다"고 밝힌 쯔양은 성폭행으로 원치 않는 임신을 했고 전 남자친구가 알아본 병원에서 중절 수술을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명의도용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쯔양은 "전 남자친구의 누나가 명의 도용은 본인도 들은 이야기라 확인해 본 결과 기록이 없다고 연락이 왔다. 재차 확인을 요청했고 다시 한번 기록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명의도용이 확인된다면 몰랐더라도 법을 어긴 것이기 때문에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탈세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전 남자 친구가 개인 계자와 세무 처리까지 모두 관리했다고 밝혔다. 쯔양의 법률대리인은 앞서 "전 소속사 때 쯔양은 자신이 얼마를 어떻게 버는지, 비용 처리가 어떻게 되는지도 몰랐다"며 조사를 받게 되면 성실하게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가세연은 구제역, 카라큘라, 전국진 등으로 구성된 '렉카연합'이 쯔양의 과거사를 빌미로 거금을 갈취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폭로한 곳이기도 하다. 가세연의 폭로 이후 쯔양은 그동안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털어놓았다. 항상 카메라 앞에서 밝은 모습만 보여줬던 쯔양이 남들이 알지 못하는 곳에서는 많은 고통을 받았다는 소식에 대중들은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다.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은 쯔양은 렉카 연합을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렉카 연합은 해당 사실을 부인했다. 자신이 알았다면 그렇게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고전적인 변명부터 '이중 스파이'라는 다소 참신한 해명이 등장하기도 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사이버 렉카의 민낯을 드러내기도 했다.
물론, 대중들은 이에 넘어가지 않았다. 이들을 향한 비난이 계속되자 이들은 쯔양에게 다시 한번 사과했다. 그러나 경찰청장이 관련 사건에 대해 지시 사항을 내릴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는 이 사건에서 법망을 빠져나갈 방법은 없었고 구제역과 전국진은 구속됐다. 카라큘라 그리고 구제역에게 쯔양의 과거 정보를 넘긴 전 남자친구의 변호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2일 진행 중이다.
이들에 대한 심판은 법원에 맡기고 남은 상처를 추슬러야 할 쯔양에게 또 다른 상대가 나타났다. 이번 사건을 가장 먼저 끌어올린 가세연이다. 가세연은 쯔양의 명의 도용 사실 폭로 및 유흥업소 근무에 대한 해명이 거짓이며 계속해서 해명을 요구했다. 쯔양은 "마지막 해명"이라며 또 하나의 영상을 게재할 수밖에 없었다.
쯔양은 해명과 함께 "김세의 대표가 쯔양 뿐 아니라 쯔양 주변인들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등 도 넘는 사적제재를 일삼았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그럼에도 가세연 김세의 대표는 쯔양의 영상을 '감정 호소 여론 선동 영상'이라고 평가하며 계속해서 추가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가세연은 "'가세연' 쯔양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구제역, 전국진, 카라큘라, 변호사를 공개하고 응징한 채널"이라며 자화자찬을 아끼지 않았다. 물론, 가세연이 이들의 범죄를 공개한 건 맞지만, 응징까지 가세연이 했다고는 보기 어렵다. 과거를 끊임없이 해명하라는 가세연의 요구가 금품을 갈취한 렉카 연합의 행위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반응도 있다.
자신들을 협박하던 사람들과의 연결고리를 끊어내는 데 성공한 쯔양은 가세연이라는 또다른 상대와 만나 법적 대응을 해야 한다. 자연스레 본업과는 거리가 멀어질 수 밖에 없었다. 해명이 아닌 쯔양의 마지막 먹방 영상은 지난 7월 8일에 공개된 독도새우 먹방 영상이다. 어느새 3주라는 시간이 흘렀고, 이는 더욱 길어질 수도 있다.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건 쯔양의 과거가 아니다. 행복하게 음식을 먹는 쯔양의 모습은 언제쯤 다시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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