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작동 논란 그만!" 급발진 강제로 멈추는 '손 브레이크' 나왔다

이은지 2024. 8. 2.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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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4년 08월 02일 (금)

□ 진행 : 박귀빈 아나운서

□ 출연자 : 김용은 한국자동차연구원 책임연구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박귀빈 아나운서(이하 박귀빈) : 특허청과 함께하는 독특허지 기특허지 시간입니다. 요즘 뉴스에서 자동차 급가속 사고 많이들 보셨을 텐데요. 생각만 해도 아찔한 급가속 상황이 발생했을 때, 비상정지를 하게 해주는 장치가 있다고 합니다. 바로 '손으로 잡는 브레이크'인데요. 이 기술을 개발해 국민 안전성을 높인 공로로 '올해의 발명왕'에 오른 분이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기술을 개발하게 됐는지, 주인공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용은 한국자동차연구원 책임연구원입니다. 연구원님, 안녕하세요?

◇김용은 한국자동차연구원 책임연구원(이하 김용은) : 네 안녕하세요.

◆박귀빈 : 먼저 자기소개 좀 해주실까요?

◇김용은 :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자동차연구원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김용은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 에디슨을 가장 존경하는 위인으로 생각했으며, 과학자가 되는 게 꿈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전자공학부에 진학해서 재미를 느끼고 자연스럽게 박사까지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2009년도에 한국자동차연구원에 입사해서 지금까지 자동차 연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박귀빈 : 특허청에서 주최하는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올해의 발명왕으로 선정되신 분입니다. 김용은 연구원님이신데요. 에디슨을 가장 존경했다고 하셨는데 올해의 발명왕이시면 이제 에디슨 부럽지 않은 거 아니에요?

◇김용은 :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영광스러운 발명의 상입니다.

◆박귀빈 : 한국의 에디슨입니다. 제가 앞서 이 코너를 시작할 때 급발진 급가속을 멈출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신 분이라고 소개를 해드렸잖아요. 어떤 발명품을 만드신 거예요?

◇김용은 : 원래 이 자동차에는 긴급 정지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전방에 어떤 장애물이 있을 때 스스로 멈추는 기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능 자체는 자동차가 컴퓨터 연산을 해서 자동으로 멈춰주는 기능이기 때문에 혹시나 오류가 생기거나 아니면 사용자가 의도적으로 엑셀을 밟았을 때는 동작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수동으로 긴급하게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서 버튼을 눌렀을 때 정지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고요. 이런 장치는 물론 이제 차량의 오류나 또는 사람의 실수가 있었을 때 동작을 하게 돼있습니다.

◆박귀빈 : 아까 손으로 잡는 브레이크라고 제가 소개를 해드렸고 지금 설명을 들으니까 사실 요즘에 이런 사고 종종 기사로 많이 접하고 물론 급발진으로 공식 인정된 건은 별로 없다고 제가 알고는 있고 물론 사람이 실수하는 경우도 있고 근데 그건 다 자동차 자체가 뭔가 문제가 있거나 내가 실수를 해서 지금 어떻게 돌이킬 수 없거나 이런 상황일 경우에 수동으로 손으로 누르는 거라고요. 이런 거 어떻게 만드신 거예요? 계기가 있으실 것 같은데요.

◇김용은 : 그 계기가 있는데 2009년도에 최초의 이 차량 문제로 인한 급발진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습니다. 도요타 차량의 넥서스가 미국에서 고속도로를 주행 중에 갑자기 190km/h까지 이상 급가속했었고 그때 일가족 4명이 숨졌습니다. 이때 미국 그룹에서 민간 소프트웨어 컨설팅 업체가 조사를 벌여서 소프트웨어 결함을 입증을 했고요. 도요타에서는 벌금만 1조 3천억 원을 납부했고 리콜 문제로 해서 합산한 돈은 약 4조 3천억 원에 이릅니다. 이후에도 차량 오류로 의심되는 이런 급발진 사고 또는 운전자의 실수로 의도하지 않은 과속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이 생겼고요. 최근 뉴스에서도 보셨겠지만 실제로 발 블랙박스를 찍어서 사람이 실수하는 경우도 이제 사실 나왔거든요. 그래서 이런 경우들이 모두 다 막아줘야겠다라고 생각을 했고요. 그래서 이 잘못이 누구냐 뭐 차량의 오류냐 또는 사람의 실수냐 이런 것들을 밝히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이걸 막는 게 먼저 시급하다고 생각을 해서 만들게 됐습니다.

◆박귀빈 : 맞아요. 그러니까 왜 그렇게 됐느냐 잘잘못 따지는거 그래서 그런 일을 재발 방지하는 거 물론 중요한데 그것과 별개로 그 상황이 발생했을 때 가장 중요한 건 당장 멈추게 해야 되는 거잖아요. 우리 안전을 위해서 그래서 발명하신게 손으로 잡는 브레이크인데 보통 사실 자동차도 그 안에도 정지하는 시스템이 다 있잖아요. 그냥 기본적으로 발로 밟는 브레이크 있고 사이드 브레이크 있고 다 있잖아요. 그래서 그것과 뭐가 다른 건가 예를 들어 급가속 갑자기 자동차가 그런 현상이 나타나서 그러니까 사람들의 이제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게 딱딱해지면서 브레이크가 안 밟힌대요. 작동을 안 한대요. 그럼 지금 개발하신 발명하신 그것과는 어떻게 다릅니까?

◇김용은 : 네 차이점을 좀 말씀드리겠습니다. 기존의 차량들은 기본적으로 발로 밟는 풋 브레이크 브레이크가 있고요. 그다음에 이제 주차를 할 때 쓰는 사이드 브레이크가 있고요.또 세 번째로는 최근에 자율주행 2단계라고 해서 앞에 장애물이 있을 때 정지를 자동으로 하는 그런 세 가지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생각해보면 우리가 만약에 사람이 브레이크 하고 엑셀을 혼동해서 엑셀을 브레이크인 줄 알고 밟았다 하는 경우에도 당황하게 됩니다. 일단 당황하게 되고요. 두 번째는 차량 자체가 오류가 생겨버리면 우리가 기존에 썼던 브레이크 시스템 자체가 동작을 안 할 수가 있습니다. 두 가지 다 다 고려를 해야 되는데요. 그랬을 때 지금 발명품의 차이는 이겁니다. 일단 모든 것은 사람한테 선택에다 맡깁니다. 그래서 발로 브레이크를 밟는 시스템을 들지 않고 차량에서도 오동작한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보면 뭔가 이제 우리가 쓸 수 있는 게 손입니다. 손이고 보이는데 그런 데 스위치를 놓아서 일단 1단계 버튼을 누르면 차량에 기본적으로 장착돼 있는 자동 시스템이 이제 긴급 제동이 걸리게 되고요. 그래서 일단 정지를 하게 되고 그래도 서지 않으면 2차 버튼을 누릅니다. 이 2차 버튼은 뭐냐 하면 차량이 기본적으로 가속하게 하는 어떤 시스템을 전원을 이렇게 플러그를 딱 뽑아버린다고 생각을 하면 됩니다. 그래서 가속력이 차단이 되기 때문에 자연 감속으로 서게 됩니다.

◆박귀빈 : 이건 완전히 그냥 수동 시스템이라고 생각해야 되네요. 자동이 안 먹힐 때 내가 손으로 수동적으로 딱 제어하게 하는 시스템이군요

◇김용은 : 예 맞습니다.

◆박귀빈 : 청취자 여러분 YTN 라디오 유튜브 채널로 들어오시면 지금 김용은 연구원님께서 발명한 손으로 잡는 브레이크가 보입니다. 사진으로 보이니까 좀 확인을 하시고 이게 지금 실제 자동차에 적용이 되고 있나요?

◇김용은 : 아직까지는 지금 적용이 되고 있지 않습니다.

◆박귀빈 : 이거 언제 상용화됩니까?

◇김용은 : 지금 이 자동차 부품을 하나를 이제 개발해서 장착하려면 이 자동차 부품 때문에 발생하는 다른 오류들 아니면 다른 이상 상황들을 발생하지 않도록 많은 검증을 해야 됩니다.그래서 그런 개발과 실차 시스템에서 평가와 이런 것들을 다 마치고 나면은 교통안전공단에서 인증을 해주게 됩니다. 그랬을 때 우리는 튜닝으로 들어가서 차량에 장착을 하게 되는 거고요. 아마도 지금 예상 시간은 올해부터 지금 시작을 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에서 그 기업에서 내년 상반기 또는 하반기 정도의 양산품을 지금 계획하고 있습니다.

◆박귀빈 : 청취자 분께서 시동 멈춤이나 기어 중립과 병행 가능한 장치인가요? 질문을 주셨어요

◇김용은 : 네 지금 말씀을 너무 잘해주셨는데요. 이분은 아마 이 자동차에 대해서 아시는 분이고요. 저는 아마 보이는 라디오에 보면 네 이 장치를 싸게 만들고 작게 만들기 위해서 그 부분을 제가 지금 사실은 제 개발할 때 넣긴 했습니다. 넣긴 했지만 더 작게 만들어서 최소한의 기능만 넣으려고 한 것 이나 아까 말씀하신 대로 사이드 브레이크라든지 또는 epb라고 하는 전자 사이드 브레이크로 최근 되고 있습니다. 이걸 같이 동작시킬 수 있고요. 그리고 또 하나가 기어 중립도 마찬가지로 통신으로 우리가 줘서 할 수 있습니다. 충분히 가능한 얘기고 좋은 의견이십니다.

◆박귀빈 : 알겠습니다. 다른 청취자분께서 적용된 차종이 뭐가 있나요라고 하셨는데 아직 적용 안 됐다고 합니다

◇김용은 : 여기 부분에 잠깐 말씀드리면 제 차는 아이오닉 5고요. 제 차에는 지금 한 6개월 정도 시험하고 있습니다.

◆박귀빈 : 시험이 잘 되나요? 빨리 상용화가 되기를 바라고 모든 차종 다 적용 가능하죠?나중에 나오면

◇김용은 : 예. 그런데 이제 조금 애로사항이 차종에 따라서 그 차만의 프로토콜이 다르기 때문에 그거를 조금씩 분석하는 데 시간은 걸리지만 가능합니다.

◆박귀빈 : 알겠습니다. 이게 좀 모든 차에 적용이 돼서 우리가 정말 어쩔 수 없이 발생할 수 있는 그런 돌발 상황에서 막아주는 그런 좀 기능을 잘 해줬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저희가 시간이 훌쩍 지나가지고요. 혹시 끝으로 하실 말씀 있나요?

◇김용은 : 네 지금 여러분들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발명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정말 좋다고 생각하고요. 여러분들도 가능성을 가지고 도전하시다 보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는 발명을 이룰 수 있고 발명왕도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박귀빈 : 지금까지 김용훈 한국자동차연구원 책임연구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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