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 손흥민과 웃으며 공을 주고받는다…양민혁에게 내년 1월부터 펼쳐질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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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중인 '손세이셔널' 손흥민(32·토트넘)이 '토트넘 신입' 아치 그레이(18)와 케미를 쌓아가고 있다.
손흥민은 일본~한국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투어 중 주장답게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미키 무어 등 젊은 선수를 끌고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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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방한 중인 '손세이셔널' 손흥민(32·토트넘)이 '토트넘 신입' 아치 그레이(18)와 케미를 쌓아가고 있다. 내년 1월 이후 양민혁(18·강원)에게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쿠팡플레이 시리즈차 방한 중인 토트넘 구단은 2일(한국시각) SNS를 통해 성남FC 훈련센터에서 진행한 바이에른 뮌헨전 대비 훈련 장면을 공유했다. 토트넘과 뮌헨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다.
구단이 공개한 15초짜리 짧은 영상에는 손흥민의 뒷모습이 등장한다. 손흥민은 본 훈련에 앞서 몸을 푸는 2인 1조 공 주고 받기 훈련을 하고 있다. 손흥민과 짝을 이룬 선수는 양민혁과 2006년생 동갑인 그레이였다. 둘은 시종일관 밝게 웃으며 공을 주고받았다. 베테랑과 신입의 '케미'가 돋보였다.
손흥민은 새롭게 팀에 합류한 선수가 빠르게 팀에 적응하도록 살뜰히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손흥민은 일본~한국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투어 중 주장답게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미키 무어 등 젊은 선수를 끌고 가고 있다. 양민혁은 토트넘 오피셜 발표 전 직접 만난 손흥민이 '오면 잘 챙겨주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거액의 이적료 4000만파운드(약 700억원)에 토트넘으로 이적한 그레이는 지난달 초 구단과 인터뷰에서 "나는 15살이 되기 전부터 TV로 토트넘 선수들을 보면서 자랐다. 벤 데이비스와 손흥민 등은 내가 우러러보던 존재다. 그들과 함께 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중앙 미드필더와 풀백을 오가는 멀티 플레이어인 그레이는 '우상'들과 한솥밥을 먹고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는 꿈을 실현했다. 지난달 31일, 팀 K리그와 친선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후반 18분 이브 비수마와 교체될 때까지 6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그레이는 내년 1월 토트넘에 합류 예정인 '미래의 동료' 양민혁과 실력을 겨뤘다. 양민혁은 팀 K리그 일원으로 선발출전해 하프타임에 세징야(대구)와 교체됐다. 이날 경기는 후반 손흥민의 멀티골을 앞세운 토트넘이 4대3 신승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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