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에 대한 희망이 사라졌다"…'유리몸' 트라웃 결국 시즌 아웃 확정, 두 번째 반월상 연골 파열로 수술대 오른다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결국 올 시즌 돌아오지 못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일(이하 한국시각)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은 이번 시즌 야구장에 복귀하지 않을 예정이다"며 "에인절스의 페리 미나시안 단장은 트라웃이 올해 초 수술로 복구한 왼쪽 발원상 연골에 또 다른 파열이 발견돼 1일 MRI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미나시안은 "트라웃은 망연자실했다. 저도 그랬다"며 "저는 감정적인 타입은 아니지만 병실에 함께 있으면서 그와 함께 소식을 듣는 것은 힘들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초반 29경기 24안타 10홈런 14타점 17득점 타율 0.220 OPS 0.866이라는 성적을 남긴 트라웃은 지난 4월 3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왼쪽 무릎 반월상 파열로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트라웃은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집중했다. 트라웃은 지난달 24일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에 나섰지만, 무릎에 불편함을 느껴 2이닝 만에 교체됐다.
'MLB.com'은 "에인절스의 스타는 지난 7월 26일 MRI 검사를 받았고 곧바로 러닝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30일 다시 무릎에 통증을 느꼈다. 첫 번째 파열과는 별개로 새로운 파열이 발견됐다"며 "트라웃이 어떻게 두 번째 파열 부상을 당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했다.
시즌 아웃에 트라웃도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5월 4일 반월상 연골판 수술을 받은 후 재활 기간이 예상보다 길고 힘들었다"며 "몇 달간의 노력 끝에 어제 MRI 검사 결과 반월상 연골판 파열로 다시 수술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 시즌 복귀에 대한 희망이 끝났다"고 전했다.
트라웃은 최근 몇 시즌 동안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2021시즌에는 오른쪽 종아리 염좌로 36경기밖에 나서지 못했고 지난 시즌에는 왼쪽 유구골 골절로 80경기에 결장했다. 그리고 올 시즌도 29경기만 뛰고 시즌을 마치게 됐다.
미나시안 단장은 "이 구장, 이 팬층, 이 팀을 그보다 더 아끼는 사람은 없다"며 "그는 돌아와서 정상적인 오프시즌을 보내고 다음 시즌 복귀해서 70홈런을 치고 MVP를 수상할 것이다. 기대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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