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찜통더위에 온열환자 속출…가축·양식어류도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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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푹푹 찌는 밤낮없는 더위에 온열 환자가 발생하고 가축, 양식 어류 등도 폐사하는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1일까지 온열환자 60명이 발생했다.
제주시 한경면 육상 양식장 5곳에서는 고수온 등의 영향으로 최근 광어 3천600여 마리가 폐사해 5천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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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에서 푹푹 찌는 밤낮없는 더위에 온열 환자가 발생하고 가축, 양식 어류 등도 폐사하는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2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1일까지 온열환자 60명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3명에 비해 81.8%(27명) 늘어났다.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할 때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두통이나 어지러움, 근육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인다.
올해 온열환자는 남성 86.7%(52명), 60대 이상 41.7%(25명)로 나타났다.
발생 시각은 낮 12시∼오후 3시 33.3%(20명), 발생 장소는 작업장 및 논밭 46.7%(28명)였다.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양돈장과 육상 양식장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시 한경면 육상 양식장 5곳에서는 고수온 등의 영향으로 최근 광어 3천600여 마리가 폐사해 5천여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 양돈장 13곳에서 총 835마리의 돼지가 폭염으로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에는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해안지역을 중심으로는 낮 기온이 33도를 웃도는 등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해가 진 뒤에도 한낮의 열기가 채 식지 않아 열대야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지역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 27일, 서귀포 21일, 성산 20일, 고산 15일 등이다.
특히 1일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서귀포(남부) 지점 일 최저기온은 28.7도로 역대 8월 최저기온 중 네 번째로 높았다.
밤낮 계속되는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량이 늘면서 전력수요가 나흘 연속 최고치를 찍었다.
전날 오후 7시 제주지역 최대전력수요는 1천156.4㎿로,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기록한 종전 최대치(1천138.8㎿)보다 17.6㎿(1.55%) 늘었다.
제주도는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취약 시간대에 햇볕 노출을 줄이고, 갈증이 나기 전 규칙적인 수분 섭취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동원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6개 응급의료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통해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한 24시간 비상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9월까지 응급실 감시체계를 지속 운영해 도민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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