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만난 국회의장 "교섭단체 요건 완화에 공감"

라창현 2024. 8. 2. 14: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만나 '교섭단체 요건 완화'에 공감하면서 거대 양당 설득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조 대표와의 만남에서 "OECD 국가와 (비교해) 보면 전체 의원 수 대비 교섭단체 수(최소 기준인 20석)가 굉장히 높아서 좀 낮출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한다"면서도 "요건을 낮추는 건 법안을 고쳐야 하는 거라 교섭단체 간 합의가 필요해 두 교섭단체(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하고 상의해 혁신당의 입장을 저도 잘 전달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국 "원내 3·4·5당 발언권 높아지면 국회 운영 원활"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만나 '교섭단체 요건 완화'에 공감하면서 거대 양당 설득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우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조 대표와의 만남에서 "OECD 국가와 (비교해) 보면 전체 의원 수 대비 교섭단체 수(최소 기준인 20석)가 굉장히 높아서 좀 낮출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한다"면서도 "요건을 낮추는 건 법안을 고쳐야 하는 거라 교섭단체 간 합의가 필요해 두 교섭단체(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하고 상의해 혁신당의 입장을 저도 잘 전달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첫 해 원내대표를 하면서 당시 교섭단체가 4개였다"며 "교섭단체가 2개 정당만 있으면 대립하면 그걸로 끝나는데, 3~4개가 되면 중간에 있는 당이 절충점을 만들면서 협의할 수 있는 틀이 만들어진다"고 했다.

이어 "여러 교섭단체가 같이 논의하는 게 국회 운영을 위해서도 훨씬 좋다"며 "의장 입장에서도 (거대 양당이) 강하게 대립하고 있는 형국에서는 그 필요가 더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이 (22대 총선에서) 690만 표를 받은 원내 3당이지만 본회의든 상임위든 (회의를) 어떻게 진행하는지에 대한 일체의 권한이 없다"면서 "조국혁신당 원내에서 민주당 원내에 물어봐야 하는 사정인데, 이거는 좀 기술적으로 좀 곤란한 일"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원내 3·4·5당의 발언권이 높아져야 실제 국회 운영이 원활히 될 수 있고 조정과 절충이 가능하다"면서 "(교섭단체 요건 완화 문제는) 두 거대 양당이 동의를 해줘야 되지만 저희는 저희대로 국민들께 호소를 먼저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우 의장과 조 대표는 '개헌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우 의장은 "관훈토론회 때 개헌 얘기를 했었는데, (조 대표가) 적극적으로 7공화국 얘기를 해서 방향을 같이 하는 것 같다"며 "특히 (조국혁신당이 제안한) 개헌에 담아야 할 7가지 내용에 대해 주의 깊게 보고 공감하는 폭이 굉장히 넓다"고 했다.

이어 "헌법은 사회 변화에 맞춰 길을 만들어가는 역할을 하는 건데, 길을 만든 지 37년이 지나 (변한) 내용을 제대로 담지 못하고 있다"며 "개헌을 추진하는데 조국 대표와 함께 힘을 모아서 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조 대표도 "헌법이 정말 낡아서 개정해야 한다"며 "의장이 주도해서 개헌특별위원회를 운영해달라"고 화답했다. 또 "여야가 합의해서 22대 국회가 87년 헌법을 마무리하고 향후 우리나라 전체를 규율하는 규범을 만드는 역사적인 국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보협 혁신당 대변인은 우 의장과 조 대표의 만남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회의에서 국회 교섭단체 문제와 개헌 문제 등에 대해 얘기했고, 우 의장은 조국혁신당이 국회 내에서 다양한 정치 세력을 반영하는 활동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