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종별] 용산중 박태준, 심장의 크기가 다른 클러치 슈터

영광/서호민 2024. 8. 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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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178cm,G)이 '또' 끝냈다.

용산중 박태준은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휘문중과의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 선발 출전, 40분 풀 타임을 뛰며 20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7경기가 치러지는 동안 15.5점 4.7리바운드 8.4어시스트 5.8스틸로 용산중의 앞선을 책임졌던 박태준은 결승전에서도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우승에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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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영광/서호민 기자] 박태준(178cm,G)이 '또' 끝냈다.

용산중 박태준은 영광스포티움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휘문중과의 제79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결승전에 선발 출전, 40분 풀 타임을 뛰며 20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했다. 용산중은 박태준의 활약을 앞세워 접전 끝에 78-75로 승, 2년 만에 종별대회 우승컵을 탈환했다.

이번 대회 7경기가 치러지는 동안 15.5점 4.7리바운드 8.4어시스트 5.8스틸로 용산중의 앞선을 책임졌던 박태준은 결승전에서도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우승에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특히 박태준은 이날 3점슛 단 1개 만을 성공했는데, 이 한방은 가장 중요한 순간 나왔다. 박태준은 4쿼터 막판 75-72로 근소하게 앞서던 종료 20여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3점포를 터트리며 강심장의 면모를 발휘했다. 지난 5월, 연맹회장기 휘문중과 결승전, 위닝 3점포가 다시 오버랩 되는 장면이었다.

경기 후 만난 그는 “어려운 경기가 될거라 예상했다. 상대 추격이 거셌지만 끝까지 집중해서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지난 연맹회장기 결승전에 이어 다시 한번 클러치 본능을 뽐냈다고 하자 “일단 이런 상황을 즐기는 편이다. 내가 해낼 수 있다고 스스로를 믿었다”고 당당함을 드러냈다.

용산중과 휘문중의 결승전은 남중부 최고 라이벌 매치로 관심을 모은 가운데 예선에서 휘문중에 23점 차 패배를 당했던 용산중은 결승전 승리로 예선전 패배를 되갚았다.

예선과 어떤 점이 달랐냐고 묻자 박태준은 “첫 경기에선 정신을 못 차렸다. 지역방어 호흡도 잘 맞지 않았다”라며 “코치님께서 지난 번 결승전을 언급하시면서 지난 번처럼 정신 무장을 하고 다시 한번 해보자고 기를 불어넣어주셨다”고 말했다.

예선전부터 주축 가드로서 자존심 대결을 펼쳤던 박지오와 매치업도 돌아봤다. 박지오는 예선전 승리를 거둔 뒤 “(박)태준이도 정말 잘하지만 내가 더 나은 것 같다. 슈팅에서는 밀리지만 돌파나 스피드, 공격력에서는 내가 낫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에 대해 그는 “물론 (박)지오도 잘한다. 하지만 슈팅이나 경기운영, 2대2 플레이 등 모든 면에서 내가 낫다고 생각한다”고 되받아쳤다.

박태준은 이번 대회 스틸 1위다. 경기당 5.8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예선 양정중과 경기에선 무려 14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대도로서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날 휘문중과 경기에서도 뛰어난 수비로 스틸 5개를 솎아냈다.

박태준은 “비결은 딱히 없는데 수비에서 에너지를 많이 불어넣으려고 한다. 상대가 틈을 조금이라도 보이면 스틸 동작을 취해 당황시키려 한다. 앞으로 지금처럼 스틸을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했다.

고등학교 1학년 이후 2년 만에 종별대회 우승 기쁨을 맛본 박태준은 “그 때는 에디 다니엘 형이 주축이었고 나는 1학년이어서 많이 뛰지 못했다. 주축으로서 맛보는 우승이기에 더 색다르고 기쁘다”라며 “MVP까지 받을 줄 몰랐는데 신석, 이정석 코치님께 감사드린다. 왕중왕전까지 우승해서 후반기를 접수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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