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량 급증세... 용산 220억 거래, 신고가도 잇따라

조은임 기자 2024. 8. 2.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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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신고기한이 한 달 가까이 남았음에도 5000건을 넘어서 한 달 전의 기록을 깰 것으로 보인다.

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510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매매 신고 기한이 한 달 가량 남아있어 거래 건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2일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73㎡B형이 220억원 거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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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한 달 남았는데 7월 거래량 5000건 넘어
용산 나인원한남 전용 273㎡ 220억에 거래
“내년 공급부족에 가격 상승세 강화 전망”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신고기한이 한 달 가까이 남았음에도 5000건을 넘어서 한 달 전의 기록을 깰 것으로 보인다.

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5102건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매매 신고 기한이 한 달 가량 남아있어 거래 건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뉴스1

지난 6월에는 3년 7개월 만에 거래량이 7000건을 넘어선 7411건으로 확정됐다. 7월 거래량은 이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 6월의 기록도 깨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 6월에는 경기 아파트 거래량도 1만3109건으로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지난 4월 9888건에서 5월 1만773건에서 크게 늘어났다.

이날 기준 서울 용산구에서는 220억원의 거래건이 신고됐다. 국내 아파트 최고가다. 지난달 22일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73㎡B형이 220억원 거래된 것이다. 나인원한남 같은 평형 A타입은 지난 6월 초 200억원에 거래돼 역대 최고 가격을 기록한 바 있다. 약 한 달 반 만에 아파트 최고가 기록이 깨진 것이다.

지난달 7일 반포에서는 일명 ‘국평(전용 84㎡)’이 50억원에 팔려 화제가 됐다. 서울 대표 상급지인 반포동의 ‘래미안 원베일리’의 전용 84㎡(32층)가 49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평당(3.3㎡당) 1억5000만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평균 거래금액은 12억4236만원으로, 12억원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3월 말 이후 넉 달 넘게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5주차(지난달 2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8% 상승하며 19주 연속 올랐다. 지역구별로 보면 서울 성동구가 0.56%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뒤이어 송파구(0.55%), 서초구(0.53%), 강남구(0.41%) 등 강남 3구와 마포구(0.38%), 용산구(0.35%) 등 ‘마용성’ 지역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최근의 거래 증가는 지난 2년 동안의 거래 절벽에 따른 이연 효과로 보이며, 가격 상승은 신축분양가, 전월세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라면서 “올해 하반기 내내 매물이 소화되는 과정을 거치고, 내년부터는 공급부족으로 상승세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변수는 정치이슈로, 정부가 공급대책을 통해 시장을 잘 설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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