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웨이 아웃' 유재명 "조두순 자연스레 떠올라…만류에도 출연 결정"[인터뷰③]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배우 유재명이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노 웨이 아웃' 성범죄자 역할을 연기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유재명은 최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STUDIO X+U·디즈니+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이하 '노 웨이 아웃')에서 성범죄자 역할을 선택하기까지 과정과 주위 반응에 대해 자세하게 전했다.
'노 웨이 아웃'에서 유재명은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 역할을 맡아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특히, 일각에서는 김국호 캐릭터가 성범죄자 조두순을 떠올리게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유재명은 김국호 역할에 대해 "내추럴 본 악역. 태생적으로 악한 사람"이라 소개하며 "악역을 사이사이 조금씩 한 편인데도 고민을 안 한 건 아니다. 다만, 나의 이미지가 어떻게 보일까를 고민하기보다 직감적으로 작품을 선택하는 편이고 부담은 있었지만 걱정은 안 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유재명은 오히려 본인보다 주위의 만류가 있었다며 특히 실존 성범죄자가 떠오르는 설정에 대한 걱정이 컸다고 전했다. 그는 해당 범죄자가 떠오를 수밖에 없다며 "출소 후 안산 갈 때 실제로 많은 분들이 반대하고 화학적 거세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 것도 본 적 있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노 웨이 아웃' 속 김국호 캐릭터를 연기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서는 "상상력에 의해 만들어진 극단적인 인물이지만 현실에서 실존하는 인물이다. 현재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고 이야기가 접목될 수 있다는 판단하에 내가 제일 먼저 작품을 결정하고 다른 분들의 캐스팅을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노 웨이 아웃' 초반부에는 김국호의 범죄 장면이 자극적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유재명은 "조심스럽긴 하지만, 다른 드라마 영화에서도 훨씬 더 자극적인 장면이 많았다"라며 "나는 자극적인 것들을 현실적으로 표현하는 걸 고민했다. 관객들에게 어떤 자극을 준다기보다는 현실적인 부분을 리얼하게 표현하기 위해 고민했다"라고 답했다.
또, 유재명은 '악마를 보았다' 최민식을 보며 악역 연기를 준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존 인물을 모니터 삼기보다는 최민식 선배의 '악마를 보았다'가 가장 근접한 이미지의 역할이었던 것 같다"라면서도 유재명은 "그건 영화고 여긴 드라마인데 선배님 에너지의 어떤 부분도 따라갈 수 없을 만큼 강력한 이미지였기 때문에 결은 다를 것 같다. 끝까지 보시면 유재명이 만들어가는 성범죄자 흉악범은 이런 디테일을 만들기 위해 애를 썼구나 이런 걸 보실 수 있을 것. 나만의 해소를 하고 싶었다"라고 예고했다.
유재명은 '노 웨이 아웃'에 이어 오는 15일 공개되는 영화 '행복의 나라'에서도 파격적인 비주얼의 악역 연기를 선보인다. 이에 유재명은 "계획한 것처럼 두 작품을 공개하게 됐는데 계획한 것은 아니다"라며 "악역 두 역할에 관심가져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완전히 다른 결의 작품이어서 다양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어서 행복하기도 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예상 반응에 대해서는 "악역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나쁘다는 감정을 갖게 하는 게 역할인 것 같다. 욕도 좀 듣고 나쁜 사람이라고 듣는 게 악역이니까 부담은 없다"라면서도 "주변 사람들은 어쨌든 더 좋은 역할 이미지를 하길 바란다. 난 좋은 역할 찾기 위해서 애쓴다기보다는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편인데 다음 작품에는 아무래도 좋은 역할을 좀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연이은 악역 연기, 너무 몰입한 탓에 고충도 있다는 유재명은 "후유증이 충분히 있다. 그런 부분에서 선배님들 존경할 수밖에 없다. '나를 찾아줘'에서도 큰 악역이었는데 숙소 들어가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멍한 상태로 숨을 쉬어야 했다. 극단적인 에너지의 연기하고 나서 복귀했을 때는 빼 내야 하는 휴식이 필요하더라"라고 전했다.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은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의 목숨에 200억 원의 공개살인청부가 벌어지면서, 이를 둘러싼 출구 없는 인간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드라마. 지난달 31일 1화와 2화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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