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호중 경사 났네!’ 9년 만에 전국대회 4강 입성

임종호 2024. 8. 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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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중이 경사를 맞았다.

이후 평원중과 전주남중을 연파하고 2015년 이후 오랜만에 전국대회서 4강에 입성하는 쾌거를 누렸다.

비록,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지만, 임호중은 9년 만에 전국대회서 4강에 오르며 경사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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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중이 경사를 맞았다.

지난 26일부터 전남 영광에서 제79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다. 어느덧 대회가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29팀이 참가한 남중부는 용산중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남고부 최강으로 평가받는 휘문중을 꺾은 용산중 만큼 임호중의 약진도 돋보였다. 예선전을 3연승으로 장식한 임호중은 E조 1위로 가볍게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후 평원중과 전주남중을 연파하고 2015년 이후 오랜만에 전국대회서 4강에 입성하는 쾌거를 누렸다.

결승전 전까지 승승장구 중이던 임호중은 휘문중에 완패(47-60)를 당하며 고배를 마셨다. 비록,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지만, 임호중은 9년 만에 전국대회서 4강에 오르며 경사를 맞았다. 아마농구 저변 약화와 선수 수급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거둔 성과였기에 더욱 값졌다.

이번 대회 선수들의 고른 활약도 빛났지만, 무엇보다 팀을 하나로 묶은 박상률 코치의 지도력도 한몫했다.

2014년 은퇴 후 안양 KGC(현 정관장), 부산 KT(현 수원 KT) 코치를 역임한 그는 군산중을 거쳐 지난 2020년 임호중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꾸준히 전력을 다져왔고, 부임 5년 만에 지도자 커리어 사상 첫 4강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박상률 코치는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어려운 경기들이 많았는데, 선수들이 잘 이겨낸 것 같다. 평원중 상대로 버저비터로 이기고, 4강에서 만난 전주남중도 우리보다 큰 경기 경험치가 많은 팀이다. 그래서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며 전국대회 4강에 입성한 소감을 전했다.

계속 말을 이어간 그는 “이전 두 대회서 휘문중을 만나 8강에서 멈췄다. 다른 팀들을 만나면 한 번쯤은 해볼 만하지 않았을까 했다. 이번 대회선 실력은 물론 대진운도 잘 따라줬다. 덕분에 (선수들이) 실력 발휘를 잘 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임호중의 4강 입성은 순탄치 않았지만, 첫 경기 승리와 함께 기세를 이어갔다. 지난 26일 삼선중을 30점(89-59) 차로 완파하며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이 박 코치의 설명이다.

“제일 걱정했던 건 첫 경기였다. 삼선중이 높이도 좋고 명문 팀이다 보니 (우리 선수들이) 주눅 들까봐 걱정이었다. 다행히 첫 경기 분위기를 잘 만든 덕분에 기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박상률 코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가장 강조했다.

그는 “공격적인 부분에서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 특히 슈팅에서 자신 있게 던지길 바랐다. 수비에선 지역 방어 훈련에 집중했다.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연습하고 나왔는데 잘 이뤄진 것 같다”라며 대회 준비 과정을 들려준 뒤 “3학년들이 앞선에서 여유도 생기고 경기 운영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2학년들도 모두가 제 몫을 잘해줬다. 좋은 성적이 가능했던 건 2학년들 덕분이다”라며 제자들을 칭찬했다.

끝으로 박 코치는 “가장 큰 걱정은 선수 수급이다. 김해는 부산이나 창원과 달리 프로 팀이 없어 선수 수급이 쉽지 않다. 그래도 인근의 유소년 클럽들을 찾아다니며 잠재력을 가진 선수 발굴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능성 있는 선수들을 많이 선발해서 단단한 수비를 펼치는 팀이 되는 게 목표다”라며 팀의 방향성도 제시했다.

 

#사진=임종호 기자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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