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박수민,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 경신…15시간 50분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4. 8. 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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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기록을 경신했다.

박 의원은 전날 오후 야당 주도로 '전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 특별조치법)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자 2시54분 본회의장 단상에 올라 반대를 위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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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 25만원 지원법’ 밤샘 반대토론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전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 특별조치법)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시작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은 2일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기록을 경신했다.

박 의원은 전날 오후 야당 주도로 '전국민 25만원 지원법'(민생회복지원금 특별조치법)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자 2시54분 본회의장 단상에 올라 반대를 위한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이후 날을 샌 채 오전 6시44분까지 발언을 이어갔고, 총 발언 시간은 15시간50분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9일 같은 당 김용태 의원이 '방송4법 무제한토론 당시 13시간12분간 발언했던 기존 최장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박 의원은 토론에서 "전국민 25만원 지원법은 13조원 살포법이자 선거철 포퓰리즘"이라며 "기본소득은 시장 경제를 악화시키고 사회 보장 인프라를 건너뛰게 하며, 우리가 갖고 있는 자유 책임 의식 개념을 역전시킬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 세금으로 주는 기본 소득은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다음 찬성 토론 주자인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도 기회를 달라는 민주당 의원들의 요청에 따라 반대토론을 마무리했다. 박 의원이 단상에서 내려올 때 여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격려의 박수가 이어졌다. 사회 중이던 우원식 국회의장도 박 의원을 향해 "정말 수고 많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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