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메달 확보 후 "링이 직장이라 버텨야했다"…활짝 웃은 임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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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복싱 국가대표팀 임애지(25)가 '한국인 최초 올림픽 여자 복싱 메달리스트' 타이틀을 따낸 것에 대해 "링이 곧 직장이라 어떻게든 버텨야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끝으로 임애지는 "한국 여자 복싱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 도전할 것"이라며 "점점 많은 관심을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항상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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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복싱 국가대표팀 임애지(25)가 '한국인 최초 올림픽 여자 복싱 메달리스트' 타이틀을 따낸 것에 대해 "링이 곧 직장이라 어떻게든 버텨야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임애지는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준준결승(8강) 경기에서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콜롬비아)에게 3대 2 판정승을 거뒀다.
준결승(4강)에 진출한 임애지는 일단 동메달 획득을 확정했다. 복싱은 선수 보호를 위해 3·4위전이 없어 동메달을 두 명이 받는다. 임애지가 역대 한국인 여성 복서 중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낸 유일한 선수가 된 것.
임애지는 8강전 후 인터뷰에서 "최초의 한국 여성 복싱 메달리스트란 타이틀이 너무 좋다"며 "우리나라 복싱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이어 그는 "솔직히 상대가 너무 무서워서 긴장을 많이 했다"며 "(인파이트 성향의) 상대가 생각보다 안쪽으로 덜 붙었고, 스스로 복잡한 생각 말고 일단 (경기에만) 집중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돌아봤다.
앞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이른 탈락으로 성과를 내지 못했던 임애지는 "복싱을 그만두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지도해 주시는 선생님께서 '다음 올림픽이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도쿄 올림픽 땐 대학생이었는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땐 실업 선수였다"며 "링이 곧 직장이었기에 (해고되지 않고)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는 생각으로 운동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약 3년이 흐른 끝에 과거보다 더 성장했다는 임애지는 "(나이 때문에) 체력은 떨어진 것 같고 전략도 크게 달라지진 않았다"며 "달라진 건 마음가짐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어렸을 땐 무조건 '성적을 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는데, 지금은 다르다"며 "즐기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웃었다.
임애지는 동메달을 예약했음에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감독님께서 8강 앞두고 한 번만 이기면 메달 딸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며 "그래서 저는 '한 번이 아니고 세 번을 이겨서 우승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임애지는 "한국 여자 복싱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 도전할 것"이라며 "점점 많은 관심을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항상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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