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 멀리 갈 필요 없어요"…여름 매력도시 남양주

이상휼 기자 2024. 8. 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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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2㎡ 규모 피아노폭포 물놀이장 인기↑
공공캠핑장, 북한강 수상레저…"무더워서 오히려 좋아"
남양주시 와부 물놀이장

(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쏟아지는 폭염 피해 교통체증 견디면서 멀리 피서갈 필요 있나요. 수도권 여름나기의 명소 남양주로 오세요."

경기 남양주시는 2일 휴가철을 맞아 도심 속 물놀이장, 계곡, 캠핑, 수상레저 등 다양한 여름나기 요소가 곳곳에 포진해 있는 점을 강조하면서 '수도권에서 제일 접근하기 쉬운 피서의 도시'라고 내세웠다.

◇도심 속 작은 워터파크…남양주 23개 물놀이장 8월까지 운영

시는 지난달 '남양주 물놀이장'을 개장, 무더위를 피해 도심에서 바캉스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약대울, 다산, 한강시민공원 등 23개의 물놀이장을 이달 말까지 운영한다.

2007년 조성된 제1화도공공하수처리시설(피아노폭포) 물놀이장은 1892㎡ 규모다. 이후 꾸준히 시설을 확대 조성했으며 2021년엔 지금지구 어린이3호공원을 600㎡ 규모로 조성 완료했다.

지난해 7월 1일부터 8월 20일까지 남양주시내 31곳 물놀이시설(물놀이장 20곳, 바닥분수 11곳, 한강시민공원 제외)을 운영한 결과, 51일간 약 15만여 명의 시민이 관내 물놀이장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 자녀를 둔 가족단위 이용객이 많았다. 아파트단지, 주거지 인근 근린공원, 체육공원에 조성돼 멀리 가지 않고 동네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공공캠핑장 '수동가족쉼터'

◇ 서울서 가까운 공공캠핑장 ‘수동가족쉼터’ 인기…남양주시민 할인 혜택도

시에서 조성하고 수동면 주민들이 관리하는 공공캠핑장 '수동가족쉼터'도 인기만점이다. 맑은 물이 흘러넘친다고 해서 ‘물골안’이라고도 불리는 수동면은 서울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 1983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될 정도로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에서 40분대로 접근 가능하고 주변에는 수동계곡·비금계곡·몽골문화촌이 자리해 있다.

주변으로 폭이 넓고 수심이 다양한 비금계곡이 흐르고 있어 물놀이 하기 좋고, 당일치기 혹은 1박 2일 캠핑이 가능해 ‘서울 근교 캠핑 맛집’으로 정평이 나 있다.

가족쉼터는 계곡을 따라 오토캠핑장과 일반야영장이 조성돼 있으며, 남양주 시민 및 다자녀 가정은 30% 할인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남양주시 북한강에서 수상레저를 즐기는 시민들.

◇ ‘수도권 수상레저 명소’ 남양주, 북한강 수상레저 활성화 기대

‘수도권 수상레저 명소’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남양주시에는 화도읍 금남리·구암리, 조안면 삼봉리 등 북한강 물줄기를 따라 16곳의 수상레저사업장이 있다.

수상스키, 웨이크보드, 웨이크서핑 등 국가대표 출신 코치진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전문적인 강습과 안전한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

시는 이러한 관광자원을 활용해 시민에게 폭넓은 경험을 전달하겠다는 취지로 청소년 대상 수상레저 체험 교실인 ‘북한강 수상레저 플러스(+) 사업’을 운영한다.

해당 사업은 민선 8기 문화분야 공약사업인 ‘종목별 생활체육시설 확충 및 운영지원 확대’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레저 스포츠 관광 활성화 공모사업으로 선정됐다.

청소년들이 수상레저에 쉽게 입문할 수 있도록 국가대표 선수의 수상레저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바나나보트를 비롯한 물놀이기구, 카약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체험교실도 진행한다. 남양주시내 수상레저사업장 16곳에서 사전신청을 마친 청소년(11~19세) 1100명을 대상으로 8월 말까지 운영한다.

아울러 시는 지난 5월 화도읍·조안면 북한강 일원에서 ‘제1회 남양주시장배 수상레저스포츠 대회’를 개최하는 등 남양주시 수상레저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광덕 시장은 “북한강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온몸으로 즐기는 수상레저는 남양주시의 특화 콘텐츠로 자리 잡고있다”며 “어른과 아이 할 것 없이 시민 모두에게 건강한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해 안전확보에도 신경 쓰고 있다. 수상레저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한 수상레저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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