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금요일` 코스피, 3.3%대 급락중…26개월 만에 최대 낙폭

신하연 2024. 8. 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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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일 장중 3% 넘게 내리면서 지난 2022년 6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1분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90.59(3.26%) 내린 2687.09에 거래 중이다.

장중에는 전일보다 3.43% 내린 2682.26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일보다 3000원(3.61%) 내린 8만100원에 거래되면서 8만원선을 턱걸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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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코스피가 2일 장중 3% 넘게 내리면서 지난 2022년 6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1분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90.59(3.26%) 내린 2687.09에 거래 중이다. 이는 지난 2022년 6월 13일(-3.52%) 이후 26개월 만의 최대 낙폭이다.

장중에는 전일보다 3.43% 내린 2682.26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7094억원, 563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이 홀로 1조27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지수를 방어하기엔 역부족이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전일보다 3000원(3.61%) 내린 8만100원에 거래되면서 8만원선을 턱걸이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8.79% 급락 중이다. SK하이닉스가 17만원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5월 10일(종가 17만9900원) 이후 3달여 만에 처음이다.

이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0.11%), 현대차(-3.94%), 기아(-4.10%), 셀트리온(-2.70%), KB금융(-5.66%) 등이 일제히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보다 28.13(3.46%) 하락한 785.45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94억원, 447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199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총상위 종목은 알테오젠(-5.96%), 에코프로(-1.18%), HLB(-1.21%), 삼천당제약(-3.07%), 엔템(-3.58%), 셀트리온제약(-3.58%) 등이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이날 국내증시 약세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미국 제조업 업황이 예상보다 더 나빠졌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 주요 지수가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4.82포인트(1.21%) 하락한 40347.9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5.62포인트(1.37%) 밀린 5446.68,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05.25포인트(2.30%) 급락한 17194.15에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8을 기록하며 업황 위축과 확장 가늠선인 50을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48.8을 하회하는 수치다. 7월 수치는 전월치인 48.5도 밑돌았다.

특히 ISM 제조업 PMI의 하위지수인 고용지수가 43.4로 전달 대비 5.9포인트 급락한 점이 공포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수치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직후인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다.

고용시장 냉각 자체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도 주목하고 있다고 전날 밝힌 만큼 금리인하에 명분을 더하는 요소다. 하지만 예상보다 더 가파른 고용 냉각 속도가 시장의 공포심을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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