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김문수 후임’ 경사노위 위원장에 권기섭 전 노동부 차관 임명

이승준 기자 2024. 8. 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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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일 고용노동부(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의 후임으로 권기섭(55) 전 고용노동부 차관을,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1차관에 박성택(55)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을 임명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권기섭 경사노위위원장, 박성택 산업부 1차관을 비롯해 정경조(72) 평안남도지사, 이세웅(85) 평안북도지사, 지성호(42) 함경북도지사 등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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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명장 및 재외공관장 신임장 수여식에서 기념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고용노동부(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의 후임으로 권기섭(55) 전 고용노동부 차관을,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1차관에 박성택(55)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을 임명했다. 이날 인사로 윤 대통령이 지난 한 달간 진행해온 개각 작업은 사실상 마무리됐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권기섭 경사노위위원장, 박성택 산업부 1차관을 비롯해 정경조(72) 평안남도지사, 이세웅(85) 평안북도지사, 지성호(42) 함경북도지사 등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전 경사노위 위원장의 후임으로 임명된 권기섭 신임 위원장은 30년간 노동부에서 근무한 관료 출신으로, 윤석열 정부 초대 노동부 차관을 맡았다. 대통령실은 “고용·노동 분야의 풍부한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사회적 대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경제사회를 향한 정책 대안을 모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박성택 신임 산업부 차관 임명은 앞서 각 부처 차관에 ‘용산 비서관’ 출신을 대거 투입해 집권 후반부 국정 장악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박 차관에 대해 “빠른 상황분석과 다양한 현안대응 경험에 바탕해 수출·투자 촉진, 첨단산업 역량 강화, 공급망과 경제안보 확립 등 산업 분야 국정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해 실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적임자”라고 밝혔다.

권기섭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왼쪽),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대통령실 제공

윤 대통령은 이날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 소속인 이북5도지사(차관급)도 임명했다. 북한이탈주민인 지성호 전 의원이 함경북도지사에 임명됐다. 탈북민 출신으로는 지난 2022년 조명철 전 의원(새누리당)이 처음으로 평안남도지사를 맡은 바 있다. 대통령실은 지성호 지사에 대해 “북한인권단체 나우(NAUH)를 설립하여 탈북민 수백 명을 돕는 등 북한 인권의 심각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노력했다”며 “국회의원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 정착과 이북도민과의 교류를 충실히 지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경조 평안남도지사는 육군 3군 부사령관을 지낸 예비역 중장 출신이고, 이세웅 평안북도지사는 평북 의주 출신으로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지냈다.

왼쪽부터 정경조 평안남도지사, 이세웅 평안북도지사, 지성호 함경북도지사 내정자. 대통령실 제공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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