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LCD 공장, 중국에 넘기는 LG디스플레이...“우린 ‘이것’ 더 집중”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byd@mk.co.kr) 2024. 8. 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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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에 있는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차이나스타(CSTO)를 선정함에 따라 TV용 LCD 사업 철수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그 동안 한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LCD 사업은 막대한 보조금을 등에 엎은 중국 공세로 인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2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의 LCD 공장은 한국 기업이 운영하는 마지막 대형 LCD 패널 생산 공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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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와 스타벅스가 협업해 ‘더여수돌산DT점’에 설치한 초대형 투명 OLED 테이블. [사진출처 =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저우에 있는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차이나스타(CSTO)를 선정함에 따라 TV용 LCD 사업 철수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그 동안 한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LCD 사업은 막대한 보조금을 등에 엎은 중국 공세로 인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이에 중국에 LCD 패널 사업은 내주는 대신 고부가가치 제품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에 더 주력해 왔다.

2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의 LCD 공장은 한국 기업이 운영하는 마지막 대형 LCD 패널 생산 공장이다.

이미 삼성디스플레이는 2020년 중국 쑤저우 공장을 매각했고, 2022년 LCD 사업을 완전히 접었다. LG디스플레이도 2022년 국내에서 TV용 LCD 패널 생산을 중단했다.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공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CSOT는 중국 가전업체 TCL의 자회사다.

업계에 따르면 CSOT와 BOE를 포함한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3~5곳이 매수 의사를 밝힌 가운데 CSOT가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해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CSOT는 지난 2020년 삼성디스플레이의 중국 쑤저우 공장도 매수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 전경. [사진출처=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공장 매각 규모는 1조원대 후반에서 2조원대 초반으로 추정된다.

이번 매각 계약이 완료되면 한국은 TV용 LCD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게 되고, 중국이 이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게 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016년 세계 LCD TV 패널 시장 점유율 31%를 기록한 중국은 2023년 67.3%로 두 배 이상 몸집을 키웠다. 같은 기간 한국은 점유율 37.9%에서 3.4%로 쪼그라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막대한 정부 보조금을 받은 중국 업체들이 대규모 투자와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치며 LCD 산업을 점령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더 이상 경쟁력이 없는 LCD 사업에서 손을 떼고, OLED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OLED는 LCD보다 요구하는 기술 난이도가 높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통한다.

옴디아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태블릿·TV 등 프리미엄 OLED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91.7%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중국의 점유율은 8.3%에 불과한 실정이다.

[출처 =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공급과잉 상태인 LCD에서 고부가가치인 OLED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해 더욱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이미 LG디스플레이는 기존 OLED 대비 성능을 개선한 ‘탠덤(Tandem) OLED’를 앞세워 IT용 OLED 시장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앞서 애플이 출시한 아이패드 프로에 태블릿용 탠덤 OLED를 공급한 데 이어, 최근에는 업계 최초로 노트북용 탠덤 OLED 패널도 개발해 공급을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는 “비록 LCD 시장은 중국이 장악하게 됐지만, OLED 시장에서는 여전히 한국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기술 난이도가 높은 OLED 부문에서 경쟁력을 더 높여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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