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소노, 티웨이항공 지분 또 사들였다…경영권 분쟁 시작?

허인회 기자 2024. 8. 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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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지분을 10% 추가 확보했다.

이를 통해 티웨이항공 지분 26.77%를 확보했는데 최근 대명소노그룹에 잇따라 지분을 매각하며 엑시트(자금회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번 추가 매입으로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지분 24.9%를 보유하게 됐다.

이에 업계에선 대명소노그룹이 추가 지분 확보 등의 움직임을 보일 경우 예림당과 본격 경영권 다툼이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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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L파트너스 보유 지분 24.9% 확보
최대주주 예림당과 지분 차이 5% 이내

(시사저널=허인회 기자)

티웨이항공 A330-300 항공기 ⓒ티웨이항공 제공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지분을 10% 추가 확보했다. 최대주주인 예림당과 지분 차이가 5% 내외로 좁혀진 가운데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대명소노그룹의 계열사 대명소노시즌은 사모펀드 JKL파트너스의 투자목적회사인 더블유밸류업유한회사가 보유한 티웨이항공 보통주 지분 10%(2153만7898주)를 약 709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양수 목적은 사업 다각화를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이다.

대명소노그룹의 티웨이지분 매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7월 대명소노그룹은 호텔·리조트 운영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을 통해 더블유밸류업유한회사가 보유한 티웨이항공 보통주 3209만1467주(14.9%)를 약 1000억원에 사들였다.

계약 당시 더블유밸류업유한회사가 보유한 티웨이항공 잔여 지분을 소노인터내셔널 혹은 소노인터내셔널이 지정하는 제3자에게 매도하는 내용의 콜옵션이 있었다. 대명소노시즌의 티웨이항공 지분 확보는 해당 콜옵션이 시행된 결과로 보인다.

앞서 JKL파트너스는 자금난을 겪고 있던 티웨이항공에 2021년부터 2년간 1017억원을 투자했다. 이를 통해 티웨이항공 지분 26.77%를 확보했는데 최근 대명소노그룹에 잇따라 지분을 매각하며 엑시트(자금회수)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번 추가 매입으로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지분 24.9%를 보유하게 됐다. 티웨이항공 최대주주인 예림당과 티웨이홀딩스 등 특수관계인은 지분 29.74%를 보유하고 있는데 격차가 5%포인트 내외로 줄었다. JKL파트너스의 잔여 지분(1.87%) 추가 확보에 장내 매수까지 이뤄질 경우 최대주주에 등극, 경영권도 장악할 수 있다.

그간 대명소노그룹은 호텔·레저사업의 확장을 위해 수차례 항공업계 진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선 대명소노그룹이 추가 지분 확보 등의 움직임을 보일 경우 예림당과 본격 경영권 다툼이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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