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아이콘·이하이까지...YG, 대인배 면모 보였다 [종합]

김현서 2024. 8. 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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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지드래곤에게 대가 없이 상표권을 양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일 가요계에 따르면 가수 지드래곤이 전 소속사 YG로부터 '지드래곤', '지디' 등의 상표권을 아무런 대가 없이 양도받았다.

YG가 무상으로 상표권을 양도한 것은 지드래곤만이 아니다.

또한 2019년 12월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종료했던 이하이도 상표권 최종 권리자가 본인으로 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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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현서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지드래곤에게 대가 없이 상표권을 양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평소 YG는 상표권에 대해 '쿨'한 태도를 보여왔다.

1일 가요계에 따르면 가수 지드래곤이 전 소속사 YG로부터 '지드래곤', '지디' 등의 상표권을 아무런 대가 없이 양도받았다. 지드래곤은 향후 활동에서도 제약 없이 예명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YG가 무상으로 상표권을 양도한 것은 지드래곤만이 아니다. 앞서 YG는 소속사를 거쳐간 이들에게 '쿨'하게 상표권을 양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앞서 YG는 2022년 12월 전속계약이 종료된 그룹 아이콘 멤버들이 소속사를 143엔터테인먼트로 옮기는 과정에서 팀명을 그대로 쓸 수 있도록 배려해 줬다. 현재 아이콘 멤버들은 그룹명 아이콘과 연관된 상표 13건 모두를 소유하고 있으며, 최종 권리권자로 이름을 올려둔 상태다.

또한 2019년 12월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종료했던 이하이도 상표권 최종 권리자가 본인으로 돼있다. 이하이 상표권의 경우 2020년 권리 이전이 시작돼, 2021년 3월 마무리됐다.

YG이 '쿨'한 태도는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재결합을 예고한 투애니원(2NE1)의 현재 상표권자는 YG다. 앞서 투애니원 멤버들은 2022년 4월 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에서 완전체 멤버로 '내가 제일 잘 나가' 무대를 꾸몄다.

현재 각자의 소속사에서 활동 중인 투애니원은 그룹 이름으로 무대에 오를 경우 YG의 허락이 필요하다. 절차가 없을 시 상표권 침해 소송에 휘말릴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시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YG 측은 "(투애니원 공연에) 특별히 밝힐 입장은 없다.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도 없다"라며 대인배적인 면모를 전했다.

그룹명은 그룹의 정체성이라고 할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남다른 배포를 보인 YG와 달리, 기존 소속사에서 그룹명 사용을 금지해 새로운 이름으로 활동하게 된 이들도 있다.

한 예로, 2016년 기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를 떠난 비스트는 상표권을 합의하지 못해 팀명을 하이라이트로 변경했다. 이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 하이라이트는 팀명 변경 7년 만인 지난 4월, 멤버들과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상표권 합의를 마치며 '비스트'라는 이름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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