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값·석유류 급등에 7월 소비자물가 2.6%↑
[앵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중반을 간신히 유지했습니다.
석 달 연속 이어져 오던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했는데요.
이번에도 과일값 고공행진이 이어졌고, 큰 폭으로 상승한 석유류 가격도 눈에 띄었습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하락세를 멈추고,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오늘(2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13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2.6% 올랐습니다.
다행히 2% 중반대를 유지하며 올해 가운데 2번째로 낮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달에 비해 0.2%포인트 오른 겁니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지난달에도 5.5% 상승했지만, 상승 폭은 줄였습니다.
사과와 배는 각각 39.6%, 154.6% 오르는 등 과일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전월로만 보면 시금치, 상추, 배추 등 일부 채소류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특히 석유류는 8.4% 올라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 흐름과 유류세 인하 조치 일부가 환원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공업제품은 2.6% 오른 가운데 휘발유와 경유가 각각 7.9%, 10.5% 올랐습니다.
서비스 관련 물가도 2.3% 상승했습니다.
보험서비스료가 15.1%, 공동주택관리비가 4.3% 올랐습니다.
식료품 및 에너지 등 가격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2.2%로, 전월과 보합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0% 상승했고, 신선식품지수는 신선과실의 견인으로 7.7% 올랐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통계청 #소비자물가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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