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사태 장기화 국면…피해자 불만 이어져
[앵커]
티몬과 위메프에서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에 대한 카드사와 결제대행사들의 환불이 시작됐지만 더딘 속도에 곳곳에서 불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속한 피해 구제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큐텐그룹의 기업회생 신청으로 사태는 쉽사리 수습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준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티몬과 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피해 소비자들의 카드 결제 취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환불이 이루어지는 속도가 더디고 마땅한 구제 방안이 없는 경우도 적지 않아 많은 소비자들이 여전히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어제(1일) 소비자원이 집단분쟁조정 신청을 개시했지만 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처럼 피해가 확산하는 가운데 티몬과 위메프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큐텐이 어떤 자구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계열사인 위시가 중국에 보유한 자산 800억원가량을 사태 해결에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또 펀드 조성을 통한 자금조달과 분리 매각 추진 등도 자구계획안에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런 자금조달과 자구계획이 조기에 성과를 거두고 사태 수습에 기여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합니다.
더욱이 1조 원 이상의 미정산금이 쌓인 티몬과 위메프를 인수할 기업이 있을지를 두고도 회의적인 반응이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한편 피해 소비자 모임은 오늘(2일) 빠른 피해 복구를 요구하며 릴레이 1인 시위를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경영진과 대주주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도 필요하지만 당장 피해를 입은 소비자와 판매자의 피해 구제 속도를 내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해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준하입니다. (jjuna@yna.co.kr)
#티메프 #회생신청 #자구계획 #큐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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