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만원법·노란봉투법 공방…여 정책위의장에 김상훈 내정
[앵커]
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국회에서는 전 국민에게 25만 원을 지원하는 법안과 관련한 무제한 토론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도 오늘(2일) 표결에 부쳐질 예정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정 기자.
[기자]
네, 국회에서는 현재 이틀째 필리버스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1호 당론 법안으로 발의한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과 관련된 건데요.
국민의힘은 이 법을 '현금살포법'이라고 규정하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내수를 진작시키는 효과가 적고 미래세대에게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건데요.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는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이 나섰는데, 15시간 50분 동안 발언하며 역대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이어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찬성토론을 30분가량 한 데 이어 현재는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반대토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2일) 오후 3시쯤 이 법안과 관련한 필리버스터가 끝날 예정인데요.
이후 민주당이 발의한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도 이뤄질 예정입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분 1초도 방통위장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되는 인물"이라고 비판하며 "국민의 이름으로 탄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이후 '노란봉투법'도 본회의에 상정할 예정인데요.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탄핵을 남발하고 입법폭주를 하고 있다며 '막사니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나아가 여야 협의 없이 민주당 주도로 통과되는 법안들에 대해서는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건의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당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새 지도부 인선을 발표했습니까?
[기자]
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2일) 대구 4선 김상훈 의원을 새 정책위의장으로 내정했습니다.
'친윤계'로 꼽히는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사퇴한 지 하루 만인데요.
김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당면한 민생현안 법안처리에 매진하겠다"며 "당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가는 조력자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 정치개혁특위 간사와 기획재정위원장을 지낸 김 의원은 당내에서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정책위의장은 당헌·당규에 따라 임기가 1년으로, 의원총회의 추인을 거쳐 최종 임명됩니다.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 사퇴 문제를 놓고 친윤·친한계의 갈등은 일단 확전을 피했지만, 여전히 긴장 수위가 높은 만큼, 추이가 주목됩니다.
이로써 한동훈 대표는 총 9명으로 이뤄진 지도부 중 5명을 자신의 '우군'으로 포진하게 됐는데요.
지명직 최고위원으로는 원외 인사인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이 유력한 상태입니다.
이 밖에도 한 대표가 임면권을 가진 조직부총장과 사무부총장, 여의도연구원장 등에 대한 인선은 이번 주 안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yunspirit@yna.co.kr)
[현장연결 : 이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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