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가 스캔들' 정지훈 "김하늘과 키스했지만..불륜 아니다" [인터뷰①]

종로구=김나라 기자 2024. 8. 2.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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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정지훈(비)이 '화인가 스캔들'에서 김하늘과의 연기에 대해 밝혔다.

'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오완수(김하늘 분)와 그녀의 경호원 서도윤(정지훈 분)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치명적 스캔들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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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종로구=김나라 기자]
정지훈 /사진=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가수 겸 배우 정지훈(비)이 '화인가 스캔들'에서 김하늘과의 연기에 대해 밝혔다.

정지훈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앞서 7월 3일부터 31일까지 디즈니+ 10부작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을 전 세계 안방극장에 선보인 바. 드라마 '고스트 닥터'(2022) 이후 오랜만에 배우로서 시청자들과 만나며 종영 소회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들려줬다.

'화인가 스캔들'은 대한민국 상위 1% 화인가를 둘러싼 상속 전쟁으로 인해 생명의 위협을 받는 나우재단 이사장 오완수(김하늘 분)와 그녀의 경호원 서도윤(정지훈 분)이 화인가의 비밀을 마주하게 되는 치명적 스캔들 드라마다.

극 중 정지훈은 경호원 서도윤 역할을 맡아 열연했다. 서도윤은 경찰대 출신의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오완수를 테러 사건에서 구한 뒤 친구의 죽음을 둘러싼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화인가에 경호원으로 입성한다. 이 뿐만 아니라 서도윤은 화인그룹 후계자 김용국(정겨운 분), '화인가 며느리' 오완수와 미묘한 케미를 형성하며 드라마에 흥미를 끌어올렸다.
왼쪽부터 김하늘 정지훈
이날 정지훈은 서도윤과 오완수의 관계에 대해 "불륜 미화 아니다. 중요한 부분인데 그걸 꼬집자면 저 또한 그 지점이 걸려서 작가님, 감독님, 김하늘 선배님과 상의를 많이 했다. 하지만 애초에 이는 불륜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는 "사실 처음엔 둘 다 서로에 대해 아예 관심이 없었다. 서도윤은 친구를 죽인 사람의 정체를 밝혀내려 화인가에 들어간 것이었는데 오완수 주변에 모두 적만 있던 거다. '왜 모두 이 여자를 죽이려 하지?', 이게 점점 불쌍해지고 애처로워지고 동정하다가 결국 빠지게 된 거다. 지켜주자 시작했던 게 그러다 목숨까지 걸게 된 것이고 오완수 역시 그런 서도윤의 모습에 어떤 끌림을 느끼게 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정지훈은 "제 대사 중에 오완수 오빠 오현수(김영필 분)한테 '사랑하면 안 되잖아요'라고 말하는 게 있는데, 그게 결정적인 감정이지 않나 싶다. 너무 사랑하는데, 그러면 안 되는 사람. 되게 굉장한 일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지훈은 "그럼 '키스신은 왜?'라는 생각도 드실 수 있을 거 같다. 애처롭고 서로의 동정심에, 그 이끌림에 한 번의 실수를 한 게 아닌가 싶다. 저희는 불륜이라 생각하지 않고 그럴 수 있겠다 싶다"라고 해명을 자처해 웃음을 자아냈다.

종로구=김나라 기자 kimcountr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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