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 “근육 2-3㎏ 빼고 지방 넣어, 내년이면 액션 끝날듯”(화인가스캔들)[EN:인터뷰②]
[뉴스엔 박수인 기자]
(인터뷰 ①에 이어)
배우 정지훈(비)이 '화인가 스캔들' 촬영 중 액션 연기를 위한 노력을 밝혔다.
정지훈은 8월 2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화인가 스캔들'(극본 최윤정/연출 박홍균) 종영 인터뷰에서 결이 다른 액션을 선보이기 위한 준비 과정을 전했다.
극 중 경호원 역할로 다양한 액션신을 선보였던 정지훈은 "조식으로 비유하자면, 조식에는 몇 가지 반찬이 안 나오지 않나. 메인이 서이숙, 윤제문 선배님이라 생각했다. 두 분이 이끌어가고 오완수가 밀어주고 그 뒤에 미는 게 저라 생각했다. 맛있는 메인 밥은 따로 있고 저는 잘 먹을 수 있게 도와주는 반찬 정도라 생각했다. 반찬인데 빼놓을 수 없는. 잠깐 지루할 때 제 액션 때문에 괜찮았지 않나"라고 운을 뗐다.
스턴트를 최소화 했다는 정지훈은 "폭탄 터지는 장면이나 유리창에 뛰어든다거나 하는 장면은 스턴트 팀이 대신 해주셨는데 웬만한 건 제가 하는 게 편하다. 하지만 부상도 있었다. 많이 아팠다. 왼쪽 무릎이 제일 아프고 옛날에는 롱테이크를 갔다가 5분도 안 쉬었다면 이제는 10분은 쉬어야 했다. 막 다치지는 않았고 찰과상 정도 있었다"며 "제가 매일 운동을 하는 이유가 두 가지가 있는데 지금 왼쪽 무릎 관절이 거의 없다. 근육을 키웠더니 훨씬 편해지더라. 오히려 어릴 때보다 편한 것 같다. 무대 할 때도 지금이 더 편한 것 같다. 물론 유통기한이 있으니까 언제 상할지 모르지 않나. 올해 내년이면 (액션은) 다 한 것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근데 또 모른다. 이를 악물고 해야 한다"고 전했다.
체중 감량도 행했다고. 1화 첫 등장을 위해 외적인 변신을 감행했다는 정지훈은 "많은 감량은 안 했지만 하기는 했다. 가족 같은 친구의 죽음 이유를 파헤치기 위해 필리핀에서 찾아헤매지 않나. 덥수룩한 수염을 기른 게 처음이었다. 실제 제 수염에 분장을 더했다. 외모는 깔끔하지만 말랐고 피부가 탔고 수염이 덥수룩한 느낌으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1부 첫 등장 신 때문에 몇 달은 체중관리를 했던 것 같다. 근육량이 있었는데 근육도 빼고 지방도 좀 뺐다. 운동을 안 하고 많이 뛰고 저녁에 좀 안 먹었던 것 같다. 2, 3kg 근육을 뺐다. 근육 빼는 게 훨씬 힘들다. (근육을 빼기 전에는) 헬스 하는 사람 같아서 과하다 해서 지방을 넣고 근육을 빼자고 했다"고 털어놨다.
'화인가 스캔들'을 통해 얻은 것도 짚었다. 정지훈은 "새로운 캐릭터를 하면서 재밌었다. 내가 뭘 다하지 않아도 양쪽에서 해주니까 사실 편했다. 그 연륜있는 좋은 선배님들과 좋은 배우들과 같이 해서 더 배우게 됐고 즐겁게 촬영했던 것 같다. 사실 저 재밌고 웃기다. 애드리브를 되게 좋아하는데 참느라 혼났다. 대본에 충실하려고 노력했다. 현장에서는 로코(로맨틱코미디) 수준으로 웃기고 다녔다. 도윤을 연기하려니까 명상을 하지 않으면 안 되겠더라. 강아지처럼 여기갔다 저기갔다 하다가 '슛 들어갈게요' 하면 5분간 명상을 하면서 도윤으로 빠져들어야 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조금씩 웃는 모습이 나온다. 그 장치를 나름대로 계산했다. 마지막에 환하게 웃자 해서 엔딩에서 환하게 웃고 (오완수에게) 사직서 주면서 편안한 웃음을 짓는다. 서도윤을 하면서 새로운 캐릭터를 하는 것에 감사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성적에 대한 부분도 기대 이상이었다고. 정지훈은 "사람이 모든 일을 하면서 순위, 성과, 성적을 기대 안 하기 힘들지 않나. 저는 대략 10년 전부터는 카메라 앞에 서고 무대를 하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는 생각이 늘 들었다. 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감사하다. 어렸을 때는 순위에 집착했다면, 이제는 그런 과정을 넘어서 좋은 작품에 좋은 사람들과 했구나 마무리를 잘 했다는 것에 대한 감사였다. 디즈니+에서만 해도 내부 1등을 하기 쉽지 않지 않나. 올해 대형 작품들이 너무 많았으니까. 방송은 3사 간 경쟁이지만 수많은 작품들과 싸워야 하니까 기대를 안 했다. 좋은 반응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개인적으로 '삼식이 삼촌'을 너무 좋아했다. 제 스타일 드라마라서 '다음 드라마가 우리인데 어떡하지?' 했다. 그런데 1등 해서 좋았다. 기대 안 했는데 서비스 줄 때 느낌이었다. 그래서 며칠 행복했던 것 같다. 소셜미디어에 몇 등 했다는 걸 올린 이유는 해외 팬들에게 감사하다는 메시지였다. 홍콩이나 다른 지역에 계신 분들에게 서포트해줘서 감사했다는 뜻이었다. 한국에 맞는 클리셰라 해외 지역은 사실 생각을 안 했는데 좋아해주셔서 감사해서 올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에 대한 평가는 엊그제로 마무리 지었다. 보통 드라마를 하면 주변에서 전화가 온다. 전화가 안 오면 재미가 없는 거다. 일이 있어서 KTX를 타고 지방에 갈 일이 있었는데 어떤 분이 계속 쳐다보더라. 나중에 내릴 때 '드라마 너무 잘 보고 있어요' 하시더라. 저도 모르게 '디즈니+ 가입자세요?' 했다. '도윤이는 죽나요?' 물어보시길래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했다. 처음 보는 느낌이라고 해주시니까 얻어갈 건 얻어갔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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