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9일 '방송장악 청문회' 연다...국민의힘 반발

송지혜 기자 2024. 8. 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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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엔 방통위 현장검증
이진숙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방통위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논란이 된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과정과 관련해 오는 9일 '방송장악 청문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과방위는 오늘(2일) 전체회의를 열고 '불법적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 등 방송장악 관련 청문회' 실시 계획서를 의결했습니다.

앞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임명 첫날인 지난달 31일 김태규 부위원장과 '2인 체제'에서 KBS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등 총 13명을 선임했습니다. 이 과정이 적절했는지 따져보겠다는 게 청문회의 목적입니다.

증인은 모두 28명이 채택됐습니다. 방통위 이 위원장과 김 부위원장, 권태선 방문진 이사장, 서기석ㆍ권순범ㆍ정재권 KBS 이사 등입니다.

과방위는 아울러 청문회 사흘 전인 오는 6일엔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과정과 관련해 방통위 현장검증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방통위 내부 문서와 회의록, 속기록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청문회와 현장검증 안건 모두 국민의힘 의원들은 반대했으나, 야당이 주도해 거수투표로 통과됐습니다.

당초 이날 과방위는 '방통위 파행 운영 및 방통위원장 의혹 검증을 위한 현안 질의'를 하기로 하고 이 위원장을 증인으로 출석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건강 이상 입원'을 사유로 불출석을 통보했습니다.

이에 과방위는 김 부위원장을 상대로 이날 오후 1시 30분까지 출석할 것을 요구하는 건을 별도 의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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