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 빛 본 '나쁜 기억 지우개', 김재중·진세연 비타민 같은 로코(종합) [SE★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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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기억 지우개'가 3년 만에 편성돼 세상에 빛을 본다.
약 7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김재중은 "오랜만에 복귀하게 됐는데, '나쁜 기억 지우개'여서 기쁘다. 촬영 당시 장르물 위주 작품이 많았던 시기였는데 마침 로코 붐이 부는 시기에 론칭하게 돼 좋다"며 "지금보다 그때가 1~2년 더 어려서 풋풋하게 건강한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다. 무더운 더위에 상큼한 기운과 미소를 전달해드릴 수 있는 작품이지 않을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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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기억 지우개'가 3년 만에 편성돼 세상에 빛을 본다. 7년 만에 복귀한 김재중과 4년 만에 돌아온 진세연의 반가운 모습이 기대된다.
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MBN 새 금토드라마 '나쁜 기억 지우개'(극본 정은영/연출 윤지훈)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윤지훈 감독, 배우 김재중, 진세연, 이종원, 양혜지가 참석해 작품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나쁜 기억 지우개'는 기억지우개로 인생이 바뀐 남자와 그의 첫사랑이 되어버린 여자의 아슬아슬 첫사랑 조작 로맨스다. 윤 감독은 "살면서 상처를 주고 받고 고통도 많이 받고, 트라우마와 컴플렉스가 생기는 사람들이 있지 않나. 이들의 '나쁜 기억을 지우면 어떨까' 그런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나쁜 기억 지우개'는 약 2년 5개월 만에 편성이 된 작품이다. 김재중은 "드디어 세상에 빛을 보게 된 작품이다. 편성이 됐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좋았다"며 "계절이 두어 번 바뀔 정도로 굉장히 오랜 시간 고군분투해서 찍었다. 드라마 안에서 살면서 느낄 수 있는 많은 희로애락을 표현한 만큼 빨리 많은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세연은 "편성까지 시간이 길어지면서 기다림으로 긴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캐스팅에 대해 윤 감독은 "배역들마다 아픔과 상처가 있다. 김재중, 진세연은 상처 하나쯤 있을 나이고, 눈빛부터 사연이 있어 보여 캐스팅을 했다. 또 이종원 같은 경우는 당시 신인이었는데, 얼굴을 보니 예사롭지 않더라. 양혜지도 MBTI가 I라는 걸 오늘 알았다. 적극적이라 좋았고 밝은 에너지로 응원해 항상 좋았던 기억이 있다"고 했다.
김재중은 기억 지우개로 자존감 최하에서 자존감 최상으로 재탄생된 이군 역을 맡았다. 약 7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김재중은 "오랜만에 복귀하게 됐는데, '나쁜 기억 지우개'여서 기쁘다. 촬영 당시 장르물 위주 작품이 많았던 시기였는데 마침 로코 붐이 부는 시기에 론칭하게 돼 좋다"며 "지금보다 그때가 1~2년 더 어려서 풋풋하게 건강한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다. 무더운 더위에 상큼한 기운과 미소를 전달해드릴 수 있는 작품이지 않을까"라고 했다.
진세연은 이군의 기억 지우개 수술을 담당한 후 어쩌다 그의 첫사랑으로 각인돼 사랑을 한몸에 받는 경주연을 연기한다. 진세연은 '나쁜 기억 지우개'를 통해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그는 "'나쁜 기억 지우개' 방송 기다리면서 오랜 시간이 지나 왔다. 대본 봤을 때 밝은 로맨틱 코미디라고 생각해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더라"며 "드라마적인 부분과 힐링이 모두 있었다. 종합 비타민 같은 드라마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자신했다.
이종원은 하나밖에 없는 형 이군이 이루지 못한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테니스 스타 이신을 연기한다. 그는 "스포츠, 로맨스, 은근한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가 섞여 있다. 네 사람이 엮여 있는 드라마인데 다른 캐릭터들과 얽혀서 어떻게 흘러갈지 종잡을 수 없는 드라마라 생각을 추적하면서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금수저'를 찍기 전에 이 드라마 촬영을 마쳤다. 약 3년 정도 된 것 같다"며 "하이라이트 영상만 봐도 2년 5개월이란 시간이 길었는지 내가 풋풋하게 나오더라. 나의 20대 마지막의 보송보송한 모습을 봐달라"고 당부했다.
'나쁜 기억 지우개'는 이날 오후 9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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