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정책위의장 김상훈으로 교체...金 "당에 계파 작용할 여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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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정책위의장에 김상훈 의원(4선·대구 서구)을 내정했다.
김 의원은 의원총회 추인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 "당이 처한 현실은 계파 프레임이 크게 작용할 것(여지)은 없다"며 "민생을 챙겨야 하는 여당의 정책위의장이 돼야 한다는 점을 진정성을 갖고 말씀드리겠다. 그러면 아마 당내 의원들께서 공감해 주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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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정책위의장에 김상훈 의원(4선·대구 서구)을 내정했다. 정책위의장 임명는 의원총회 추인을 거쳐 완료된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이기 때문에 한 목소리를 내고 같이 가는 최고위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계파 프레임이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의 대치 국면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책위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그간 정점식 전 의장이 원활한 당정관계의 초석을 닦느라 굉장히 수고를 많이 해주셨는데 그 바턴을 이어 받아 당면한 민생 현안 법안 처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가 7.23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이래 친한동훈계와 친윤석열계는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거취를 두고 기싸움을 벌였다. 친윤인 정 의장이 유임해야 한다는 의견과 신임 당대표는 정책위의장을 새로 임명할 권한이 있다는 의견이 맞선 것이다. 그러나 한 대표와 서범수 신임 사무총장의 압박에 전날(1일) 정 의장이 결국 전격 사퇴하면서 갈등은 일단 봉합됐다.
정 의장이 사퇴하면서 신임 국민의힘 지도부는 결국 친한계 5명 대 친윤계 4명 구도로 형성됐다.
김 의원은 이러한 해석에 대해 "나는 계파 프레임을 되게 싫어하는 사람"이라며 "제가 비상대책위원회도 해봤지만 최고위원회 석상에서 4 대 5, 5 대 4 이런 식으로 불거질 일이 사실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정 전 의장도 김 의원에게 "의장을 맡아주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김 의원은 의원총회 추인이 어려울 수 있다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 "당이 처한 현실은 계파 프레임이 크게 작용할 것(여지)은 없다"며 "민생을 챙겨야 하는 여당의 정책위의장이 돼야 한다는 점을 진정성을 갖고 말씀드리겠다. 그러면 아마 당내 의원들께서 공감해 주시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가 제안한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김 의원은 "특검법의 전제는 현재 진행 중인 수사 결과가 나오고 나서, 그것이 미진한 경우에 특검법의 필요성 여부가 가려진다고 본다"면서 "그 부분은 당내 의견을 조금 더 들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정관계와 관련해선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이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성공으로 가는 로드맵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회에서의 입법 과정도 정부 측과의 충분한 협의가 전제되지 않으면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 가능하면 정부 측 의견을 최대한 사전 협의하고 조율하고 수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한편 한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친한계 원외인사인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을 포함해 조직부총장, 전략기획부총장, 여의도연구원장, 대변인 등 남은 임명직 인선 작업을 내주 초에 완료할 예정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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