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장병, 한미동맹 이후 첫 한국 해군 함상서 진급식

조아서 기자 2024. 8. 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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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역사상 최초로 대한민국 함상에서 미 해군 장병들의 특별한 진급식이 열렸다.

해군작전사령부와 주한미해군사령부는 신형호위함 경남함(FFG-Ⅱ) 함상에서 한미 해군의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기여한 주한미해군사 장교들을 대상으로 진급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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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호위함 경남함 함상서 개최
2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정박한 신형 호위함 경남함(FFG-Ⅱ·2800톤급)에서 주한미해군사령부 장교 함상 진급식이 열리고 있다.2024.8.2/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한미동맹 역사상 최초로 대한민국 함상에서 미 해군 장병들의 특별한 진급식이 열렸다.

해군작전사령부와 주한미해군사령부는 신형호위함 경남함(FFG-Ⅱ) 함상에서 한미 해군의 연합방위태세 강화에 기여한 주한미해군사 장교들을 대상으로 진급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진급식은 보통 자국 함정에서 이뤄지는 미 해군의 함상 진급식을 동맹국 함정에서 실시한 특별한 사례로, 71년간 한미 해군의 관계가 한 층 더 발전했음을 상징한다.

행사에는 이재섭 해군작전사령부 해양작전본부장과 닐 코프로스키 주한미해군사령관 등 한미 장병 40여 명과 진급 대상자의 가족·지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급 선서, 계급장 수여, 진급자 감사 인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진급식에서는 데메트리오 카무아 주한미해군사 작전계획담당 중령이 대령으로, 조너선 박 작전참모 소령이 중령으로, 존 폴 멀리건 계획·교류협력담당 대위가 소령으로 진급했다.

데메트리오 카무아 대령은 지난 2월 주한미해군사 작전계획담당으로 부임해 한미 해군의 연합작전 계획 수립에 기여하고 있다.

조너선 박 중령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주한미해군사 의전장교로 근무하면서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올해 5월부터 주한미해군사 작전참모 임무를 수행하게 된 박 중령은 공해상에서 최초로 시행된 한미일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엣지(Freedom Edge) 훈련 계획 수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존 폴 멀리건 소령은 2020년 12월부터 유엔사 군사정전위 공동일직장교로 부임하게 되면서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을 맺었다.

이날 진급한 멀리건 소령은 "명예로운 진급식을 대한민국 함정에서 치를 수 있도록 해준 양국 사령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늘 행사를 통해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가슴에 깊이 새긴 책임감을 기반으로 한미동맹 발전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ase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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