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반만에 빛 본다…'나쁜 기억 지우개' "무더위 날리는 상큼한 드라마"[종합]

장진리 기자 2024. 8. 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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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중 진세연 양혜지 이종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나쁜 기억 지우개’가 2년 반의 ‘편성 연기’를 떨어내고 세상 빛을 본다.

MBN 새 금토드라마 ‘나쁜 기억 지우개’(극본 정은영, 연출 윤지훈 김나영)는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더위를 날릴 즐거운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쁜 기억 지우개’는 기억지우개로 인생이 바뀐 남자와 그의 첫사랑이 돼버린 여자의 아슬아슬 첫사랑 조작 로맨스를 그린다. 촬영을 마친 지 약 2년 반 만에 편성돼 마침내 시청자들을 만난다.

윤지훈 PD는 “저희가 살면서 상처를 주고받고 고통도 많이 받는데, 그게 트라우마가 되고 콤플렉스가 돼서 많은 사람이 힘들어 한다. 나쁜 기억의 순간을 지우면 어떨까, 수술이 있어서 그 순간만 지워내면 어떨까 생각에서 시작된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김재중은 기억지우개로 ‘자존감 최하’에서 ‘자존감 맥스, 자신감 맥스, 존재감 맥스’로 재탄생한 이군 역을 맡았다. 최근 20주년 앨범 ‘플라워 가든’을 발표한 김재중은 ‘나쁜 기억 지우개’로 가수와 배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맹활약을 펼친다.

김재중은 “나쁜 기억 지우개가 실제로 있다면 사용을 하지 않을 것 같다. 좋든 나쁘든 과거조차 소중한 기억이라고 생각한다. 가까운 과거는 회상하고 반성하고 미래를 성장시키는 좋은 요인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너무 트라우마가 되는 나쁜 기억은 기쁘고 즐겁고 행복한 기억으로는 묻어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흑역사조차도 사실 시간이 지나면 아무렇지 않더라. 과거들만 잘 멘탈적으로 케어를 하고 반성을 하고 사는 것이 인간적이지 않나”라고 했다.

김재중은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를 하게 됐다. 그 작품이 ‘나쁜 기억 지우개’라는 작품으로 복귀를 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했다. 촬영 당시만 해도 장르적 작품이 굉장히 많을 때였는데 이렇게 로코 붐이 부는 시기에 저희 작품이 론칭 돼서 기쁘다. 저희가 1~2년이라도 더 어렸기 때문에 좀 더 풋풋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작품 촬영에 임했던 것 같다. 여러분들에게 무더운 더위에 상큼한 미소를 전달할 수 있는 작품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이어 “나쁜 기억 지우개가 나오게 돼서 스스로에게도 용기가 되는 작품일 것 같다.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에 도전하고 싶다”라고 배우로서 각오를 전했다.

▲ 김재중 진세연 ⓒ곽혜미 기자

진세연은 뇌 전문 천재의사로, 이군의 기억지우개 수술을 담당한 뒤 그의 첫사랑으로 각인돼 직진 사랑을 받는 경주연을 연기한다.

‘본 어게인’ 이후 무려 4년 만에 안방에 복귀하는 진세연은 “어쩌다 보니 오랜만에 복귀했다. 그동안 ‘나쁜 기억 지우개’가 언제 방송하게 될까 기다리면서 지내왔던 것 같다. 처음 대본을 봤을 때는 밝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라고 생각했는데 이 작품이라면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했다.

이어 “대본을 보다 보니까 드라마적인 부분도 있고 그 안에서 힐링을 줄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을 해서 종합 비타민 같은 드라마가 될 수 있지 않을까. 8월에 굉장히 덥다고 하는데 저희 드라마를 보시면 시원해지는 마음을 가지고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재중, 진세연의 코믹 연기는 ‘나쁜 기억 지우개’의 관전 포인트다. 진세연은 “눈만 마주쳐도 웃겼다. 안 웃어야 하는데 하면 친해진 게 있으니까 웃으면서 촬영을 많이 했다”라고 했고, 김재주은 “진세연 연기 인생에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하는 장면이 다 담겨 있다. 세연씨가 이렇게 몸을 잘 쓰는 사람이었나 할 정도로 순발력이 있었고 너무 재밌었다”라고 했다.

이종원은 하나밖에 없는 형 이군이 이루지 못한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테니스 스타 이신을 연기한다.

이종원은 “저희 드라마는 다양한 장르가 섞여 있다. 스포츠, 로맨스, 은근한 스릴러도 섞여 있다. 네 사람이 엮여 있는 드라마인데 다른 캐릭터들과 얽혀서 어떻게 흘러갈지 종잡을 수 없는 드라마라 생각을 추적해 나가면서 보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금수저’, ‘밤에 피는 꽃’으로 안방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한 이종원은 신예 시절 찍었던 ‘나쁜 기억 지우개’를 촬영 2년 반 만에 선보인다.

그는 “‘금수저’라는 드라마를 찍기 전에 ‘나쁜 기억 지우개’ 촬영을 마쳤다. 벌써 햇수로 약 3년 정도 된 것 같은데 하이라이트 영상만 봐도 2년 5개월이라는 시간이 길었는지 풋풋하게 나오더라”라며 “아까 대기실에서 잠깐 얘기했는데 제 20대 마지막 드라마였다. 저의 20대의 마지막의 뽀송뽀송하고 풋풋한 모습 많이 봐주시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 감회가 새롭다”라고 웃었다.

▲ 양혜지 이종원 ⓒ곽혜미 기자

양혜지는 긍정미와 통통튀는 발랄함을 가진 통역사 전새얀을 맡는다. 양혜지는 ‘인간 비글’스러운 극 중 이미지와 달리 MBTI가 I라고 밝혔고, 윤지훈 PD는 “밝고 적극적인 배우인데, MBTI가 I인지는 처음 알았다”라고 말했다.

양혜지는 마지막회를 ‘회심의 회차’라고 소개하며 “제가 이런 행동을 왜 했다는 비밀이 풀린다”고 마지막까지 ‘본방사수’ 해달라고 부탁했다.

‘나쁜 기억 지우개’는 2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 양혜지 이종원 진세연 김재중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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