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로 끝난 K리그 추가 선수등록, 하위권 대전 11명-전북 8명 영입 ‘반전카드 될까’···K리그2에서는 수원 삼성 11명 새로 등록

대전하나시티즌 유니폼을 입은 김문환. 프로축구연맹 제공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 팀 K리그 이승우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4.7.31 ksm7976@yna.co.kr 연합뉴스

K리그에서 약 6주 동안 진행한 추가 선수등록 기간에 총 119명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2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추가 선수등록 기간 K리그1은 51명이, K리그2는 68명이 등록을 마쳤다. 추가 선수등록 기간은 6월20일∼7월31일이었다. K리그1은 ▲ 자유계약선수 11명 ▲ 이적 20명 ▲ 임대 15명 ▲ 신인 계약 4명 ▲ 임대 복귀 1명 등이다. 국내 선수 35명, 외국인 선수 16명이다.

K리그2는 ▲ 자유계약선수 27명 ▲ 이적 9명 ▲ 임대 23명 ▲ 신인 계약 8명 ▲임대 복귀 1명 등이다. 국내 선수는 49명, 외국인 선수는 19명으로 집계됐다.

추가등록 기간이 종료된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2024시즌 K리그 등록선수는 총 952명이다. K리그1 등록선수는 490명으로 각 팀 평균 40.8명을 보유했다. K리그2 등록선수는 총 462명(팀당 35.5명)이다. 국제이적은 추가등록 기간 내 국제이적확인서(ITC) 발급 신청이 완료되면 마감 이후에도 등록할 수 있다.

후반기 추가 등록 선수 중 눈에 띄는 선수는 전북 현대로 이적한 이승우다. 수원FC에서 이번 시즌 10골 2도움을 올렸고, 전북의 강등권 탈출을 이끌 카드로 주목받는다.

해외 무대에서 뛰다가 국내로 돌아온 선수들도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경험한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은 울산 HD의 3연패 도전에 힘을 보탠다.

‘중동 메시’ 남태희는 프랑스, 카타르, 일본 등을 거쳐 제주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15년 만에 K리그를 누빈다. 미국, 카타르 무대를 경험한 김문환은 강등권 탈출이 절실한 대전에 합류했다.

FC서울에서 강원FC로 이적한 김경민도 곧바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김경민은 지난 26일 25라운드 전북전에 교체로 투입돼 멀티 골을 넣기도 했다. 김경민의 가세로 강원은 창단 첫 우승을 노린다.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에서 뛰던 안병준은 4년 만에 수원FC 유니폼을 다시 입었다. 안병준은 2020년 당시 K리그2 득점왕, 베스트 11, MVP를 모두 차지해 수원FC 승격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한 바 있다.

1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은행 K리그1 2024 울산 HD와 광주FC의 경기에서 울산 정우영이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2024.7.10 yongtae@yna.co.kr 연합뉴스

새 외국인 선수들도 왔다. 강원은 크로아티아 청소년 대표 출신 공격수 코바체비치와 날개 공격수 헨리를 영입했다. 서울은 술라카를 내보내고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활약한 요르단 국가대표 센터백 야잔을 영입했다.

경남FC는 2020 도쿄 올림픽 호주 대표팀 출신 공격수 웨일스를 영입했다. 웨일스는 경남 이적 이후 4경기에서 1골 4도움을 올리고 있다. 브라질 세리에 A(1부)에서 187경기를 뛴 베테랑 공격수 사라이바 역시 경남에 합류해 3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K리그1 최하위권을 전전하는 대전이 마사, 켈빈, 밥신 등 굵직한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 김문환, 김민우, 김현욱, 천성훈 등도 품으며 가장 많은 선수(11명)를 등록했다. 역시 하위권인 전북이 이승우, 안드리고, 한국영 등 8명을 영입해 대전의 뒤를 이었다.

K리그2에서는 수원 삼성이 11명을 등록해 가장 큰 변화를 이뤘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