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 안먹히는’ 애플… 화웨이 등에 밀려 2분기째 매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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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중화권 매출이 2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
애플은 1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2024 회계연도 3분기) 기준 대만·홍콩을 포함한 중화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 줄어든 147억2000만 달러(약 20조20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애플의 올 2분기 전체 실적은 857억8000만 달러(약 117조6000억 원)의 매출과 1.40달러(1919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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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전년대비 6.5% ↓
인텔·아마존도 실적 먹구름
애플의 중화권 매출이 2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 화웨이 등 현지 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국 본토에서 좀처럼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애플은 1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2024 회계연도 3분기) 기준 대만·홍콩을 포함한 중화권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 줄어든 147억2000만 달러(약 20조20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53억 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로써 애플은 지난 1분기에 이어 중국 시장에서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거뒀다. 다만, 2분기 매출 감소 폭은 1분기(8.1%)보다는 소폭 줄어들었다. 중국은 애플 전체 매출에서 세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시장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에서의 부진이 낙관적인 실적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에서 매출 감소 폭은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3% 이내”라고 해명했다.
애플의 올 2분기 전체 실적은 857억8000만 달러(약 117조6000억 원)의 매출과 1.40달러(1919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주력 제품인 아이폰 매출의 경우 393억 달러(약 54조10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0.9% 하락했다. 아이폰 매출 비중도 45.8%를 차지하면서 약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편, 같은 날 공시된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은 2분기 128억3000만 달러(약 17조6000억 원)의 매출과 주당 0.02달러(약 27원)의 순이익을 거둬 ‘어닝 미스(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를 기록했다. 85억 달러(약 11조7000억 원)의 정부 보조금을 등에 업고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따라잡겠다는 포부를 드러냈지만, 인공지능(AI)용 칩 제조 등 부문의 매출은 30억5000만 달러(약 4조2000억 원)에 그쳐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인텔은 이에 전체 직원의 15%를 감원하는 등 비용 절감을 위한 대대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돌입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2분기 매출은 1479억8000만 달러(약 203조4000억 원), 주당 순이익은 1.26달러(약 1732원)를 기록해 월가 기대치를 밑돌았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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