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침체 공포… 코스피 장중 ‘2700’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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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대두에 직격탄을 맞았다.
2일 코스피는 장중 3% 가까이 급락하며 2700선 아래로 밀려났다.
또 코스피 지수가 장중 27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6월 10일(2689.19) 이후 53일 만이다.
이날 국내 증시가 하락한 것은 전날 발표된 미국 경기지표가 부진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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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가 급락세 주도
미국 경제지표 둔화 여파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세
국내 증시가 미국 경기 침체 우려 대두에 직격탄을 맞았다. 2일 코스피는 장중 3% 가까이 급락하며 27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날 오전 10시 2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15포인트(2.71%) 내린 2702.53을 나타냈다. 전날 2780선을 바라보며 마감했던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8.29포인트(2.10%) 내린 2719.39로 장을 시작한 뒤 장중 한때 80.05포인트(2.88%) 하락한 2697.63까지 떨어졌다. 장중 낙폭이 80포인트 이상인 것은 지난 2022년 6월 13일 이후 781일 만이다. 또 코스피 지수가 장중 2700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6월 10일(2689.19) 이후 53일 만이다. 지수는 2700선 붕괴 이후 낙폭을 다소 줄이며 잠시 2710선을 회복했다가 다시 2700선 아래로 내려오는 등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모습이다.
특히, 반도체주가 직격탄을 맞으며 코스피를 끌어내리고 있다.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는 장중 8% 넘게 폭락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3%가량 하락세다. 2차전지주는 소폭 반등하고 있지만 현대차가 장중 4%, KB금융이 5% 넘게 하락하는 등 전 섹터가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가 하락한 것은 전날 발표된 미국 경기지표가 부진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들은 시장이 예상한 수준보다 경기 흐름이 더 나빠졌다는 신호를 보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7월 21∼2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9000건으로 지난해 8월 첫째 주간(25만8000건) 이후 약 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7월 구매관리자지수(PMI)도 46.8로 시장 예상치(48.8)를 밑돌았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채권 시장으로 몰렸다. 이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4.82포인트(-1.21%) 내린 40347.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5.62포인트(-1.37%) 내린 5446.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05.25포인트(-2.30%) 내린 17194.15에 각각 마감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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